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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김인경, 마라톤클래식서 통산 6승 달성..6월 숍라이트에 이어 시즌 2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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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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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김인경(29·한화금융그룹)이 통산 6승 달성에 성공했다.

김인경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GC(파71·647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60만 달러) 나흘째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아 8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김인경은 렉시 톰슨(미국)의 추격을 4타차 2위로 따돌리고 지난 6월 숍라이트클래식에 이어 시즌 2승째이자 통산 6승째를 달성했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24만 달러(약 2억6800만원)다.

김인경의 우승으로 LPGA투어 한국 군단은 올해 치러진 20개 일정 중 절반인 10승을 합작했다. 또한 또 1984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1998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올해 김인경까지 총 11차례나 우승하는 강세를 이어갔다. 2007년에 LPGA투어에 진출한 김인경은 2008년 롱 드럭스 챌린지를 시작으로 2009년 LPGA 스테이트 팜 클래식, 2010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등 매년 1승씩을 거뒀다. 하지만 2015년까지 5년여간 승수를 쌓지 못하다가 작년 레인우드 LPGA클래식서 통산 4승째를 달성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김인경이 한 시즌에 2승을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챔피언조에서 최근 한솥밥 식구가 된 '루키'넬리 코르다(미국)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김인경은 4번홀(파4)까지 버디 3개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그리고 7번홀(파5)부터 9번홀(파4)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전반에만 6타를 줄이면서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후반 들어 14번홀까지 파행진을 하던 김인경은 15번, 16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박세리가 1988년 대회서 기록했던 대회 최소타(23언더파) 경신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하지만 마지막 2개의 파5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기록 경신에는 실패했다. 이날 김인경은 티샷에서 퍼팅까지 안되는 것이 없었다. 퍼트수는 26개, 드라이버 페어웨이 적중률은 92.9%(13/14), 아이언 그린 적중률 88.9%(16/18)였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박성현(24·하나금융그룹)은 보기 3개에 버디 4개를 묶어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효주(22·롯데)와 양희영(28·PNS창호)이 공동 13위(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에 자리한 가운데 지난해 우승자 리디아 고(20·PXG)는 2015년 챔피언 최운정(27·볼빅), 이미림(27·NH투자증권) 등과 함께 공동 20위(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의 성적표를 받아 쥐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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