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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김인경, 마라톤 클래식 역전 우승…시즌 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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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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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김인경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6승을 달성했다.

김인경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니아 하이랜드 메도우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으며 8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김인경은 17언더파 267타에 그친 렉시 톰슨(미국)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6월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 정상에 올랐던 김인경은 한 달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2008년과 2009년, 2010년 각각 1승을 기록했던 김인경은 이후 한동안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레인우드 LPGA 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른 뒤, 올 시즌 2승을 추가하며 6승 고지를 밟았다.

이번 우승으로 김인경은 '세계랭킹 1위' 유소연과 함께 올 시즌 유이한 다승(2승 이상) 달성 선수가 됐다.

짜릿한 역전 우승이었다. 김인경은 3라운드까지 선두 넬리 코르다(미국)에 2타 뒤진 2위에 자리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종 라운드 돌입과 함께 김인경의 폭발적인 스퍼트가 시작됐다.

1번 홀부터 버디를 신고한 김인경은 3, 4번 홀에서 연속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7번 홀부터 9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에만 6타를 줄였다. 경쟁자들을 멀찌감치 따돌린 김인경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코르다는 전반에만 2타를 잃으며 선두 경쟁에서 멀어졌다. 톰슨이 추격에 나섰지만, 김인경과는 거리가 있었다.

승기를 잡은 김인경은 후반 15, 16번 홀에서도 버디를 신고하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최종 라운드 도중 기상 악화로 잠시 대회가 중단됐지만, 김인경의 상승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김인경은 21언더파 263타로 대회를 마무리하며 우승 트로피와 상금 24만 달러를 손에 넣었다.

한편 US 여자오픈 우승자 박성현은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김효주와 양희영은 각각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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