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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어저께TV] '도둑놈' 김지훈, 가족도 사랑도 포기…이 시대 불쌍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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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정지원 기자] '도둑놈 도둑님' 김지훈이 가족도, 사랑도 포기하며 정의를 위해 싸워나갔다.

23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에서는 검사의 길을 위해 가족을 포기하고, 가족을 위해 사랑을 포기하는 한준희(김지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준희는 장돌목(지현우 분)이 도둑 J라는 사실을 알아채고 그를 잡으려 했으나, 장판수(안길강 분)와 장돌목이 어린 시절 잃어버린 아버지와 동생이라는 사실을 알고 고뇌했다. 장판수는 장돌목을 위기에서 구출하면서 한준희에게 자신을 잡아가라고 말했으나, 한준희는 "내 핏줄을 위해 해줄 수 있는 마지막"이라며 그를 풀어줬다.

그 과정에서 한준희는 장판수에게 "나 잘 살고 있으니까 앞으로 다시는 보지 맙시다. 돌목이는 내가 알아서 지킬테니까 돌목이에게 내 얘기 하지 마세요. 그러다가 나까지 검사 옷 벗습니다"라고 말했다. J를 잡기 위해, 또 정의를 지키기 위해 어렵게 만난 가족까지 모른 척 해야 하는 한준희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뭉클함을 안겼다.

이후 한준희는 장돌목을 J라고 의심하며 모든 일에 사사건건 부딪혔으나, 정작 장돌목이 강하게 나올 때는 별다른 말을 하지 못했다. 누가 뭐라해도 자신의 하나뿐인 동생이기 때문이었다.

그런 모습은 장돌목과 강소주(서주현 분)의 관계를 지켜보면서도 이어졌다. 한준희는 강소주에게 호감을 품고 있었으나, 장돌목이 강소주를 짝사랑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씁쓸하게 그들의 주위에서 멀어져갔다. 특히 한준희가 강소주 집 앞에서 그녀를 기다릴 때도, 그녀를 업고 돌아오는 장돌목을 목격하고는 그대로 뒤돌아섰다.

방송 말미에서는 한준희가 검찰의 편이 아닌 장판수와 장돌목의 편을 드는 모습이 담겼다. 장판수와 장돌목이 동시에 J로 분해 지도를 훔치려 하는 상황이 검찰에게 적발되는 순간, 한준희는 그들에게 "검찰이 오고 있어! 빨리 피해"라고 소리쳤다. 가족과 사랑을 모두 포기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을 향한 애정을 버릴 수 없었던 한준희의 모습은 시청자에게 안타까움을 안겼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도둑놈 도둑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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