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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백화점 다르고 마트 다르다…매장 음악에 숨겨진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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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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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장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엔 저마다 마케팅 전략이 숨어있습니다. 그런데 이 매장 음악도 백화점 다르고 마트가 또 다르다고 합니다.

곽상은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오전 시간 백화점에 흐르는 음악은 듣기에 편안하고 가사가 없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고객들에게 편안하고 여유로운 느낌을 줘서 가능한 오래 매장에 머무르도록 하기 위한 겁니다.

[양준호/롯데백화점 총무팀 대리 : 고객이 매장에 오래 머물수록 구매로 이어지는 경향이 많기 때문에 그런 분위기의 음악을 틀고 있습니다.]

하지만 손님이 몰리는 늦은 오후가 되면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좀 더 빠르고 신나는 음악으로 서둘러 구매를 결정하도록 유도합니다.

[이자영/서울 은평구 : (빠른 음악을 들으면) 고민하던 것도 좀 빨리 결정하게 되는 것 같아요, 여유 있을 때보다.]

고객의 연령대와 성별에 맞춰 층별로 다른 음악을 선곡하기도 합니다.

반면 대형마트에선 저작권료를 내야 하는 인기 가요나 팝은 듣기가 어렵습니다. 대신 특정 상품의 구매를 유도하는 광고 음악을 틀어주고 가창력 좋은 직원들을 뽑아 자체 제작한 노래를 부르게 하기도 합니다.

[이경준/이마트 마케팅팀 과장 : 마트의 경우는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게 주목적이기 때문에 저작권이 없는 음악을 제작· 배포하고 있습니다.]

음악 마케팅에는 이처럼 비용은 가능한 줄이면서 고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이 담겨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하성원)

[곽상은 기자 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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