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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잇몸으로 버틴 여자배구, 월드그랑프리 결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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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으로 버티는 한국 여자배구가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2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그랑프리 2그룹 예선 콜롬비아전에서 한국이 3-0(25-23 25-20 25-19) 완승을 거두고 결선 진출을 확정했다.

세계일보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한국 대 카자흐스탄의 경기. 한국 김연경(왼쪽 위)이 득점 후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세계랭킹 10위인 한국과 세계랭킹 30위인 콜롬비아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지의 상대였지만 ‘주포’ 김연경(중국 상하이)이 블로킹 1개를 포함한 18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박정아(한국도로공사)가 블로킹 1개 포함 11득점을 올렸고, 양효진(현대건설)은 블로킹 2개, 서브에이스 3개를 포함해 12득점을 보태며 ‘언니’ 김연경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세트는 콜롬비아에 서브에이스를 내주며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기술, 노련함에서 한 수 위였던 한국은 8-5로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끌어내는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김연경이 시원한 스파이크와 더불어 고비마다 공수를 조율하는 주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로써 한국은 7승 1패 승점 22로 2그룹 1위 자리를 굳혔다. 2그룹 우승자를 가리는 결선 진출권을 일찌감치 따내면서 오는 29일부터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리는 ‘4강’ 대회에 전력을 기울일 수 있게 됐다.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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