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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6년 만의 세계선수권…박태환, 23일 400m 자유형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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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마린보이 박태환./뉴스1 DB © News1 주기철 기자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마린보이' 박태환(28·인천시청)이 6년 만의 세계선수권 복귀를 앞두고 있다.

박태환은 23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국제수영연맹(FINA) 수영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 출전한다.

박태환은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맥 호튼(호주), 동메달리스트 가브리엘 데티(이탈리아)와 예선 마지막 6조에 포함됐다. 23일 예선에서 24일 열리는 결승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박태환은 2007년과 2011년 세계선수권 400m 자유형에서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하지만 그에게 세계선수권은 2011년이 마지막이었다. 2013년에는 휴식을 취했고 2014년 이후에는 도핑 파문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해 올림픽을 시작으로 다시 대회에 나서기 시작한 박태환은 6년 만에 세계선수권 무대에 서게 됐다. 오랜 공백이었다.

최근 기자회견에서 박태환도 "세계선수권에 나선지 오랜 시간이 흘렀다. 2개 대회에 출전하지 않으면서 생긴 공백이 부담되기는 한다"고 털어놓았다.

메달에 대한 부담도 있지만 박태환이 현재 가장 주목하는 것은 기록이다. 평소 박태환은 '기록 단축'을 최우선 목표로 뽑아왔다.

이번 시즌 그의 400m 최고 기록은 아레나 프로스윔시리즈에서 나온 3분44초38. 시즌 랭킹 4위에 해당하는 호성적이다. 쑨양(중국·3분42초16)과 데티(3분43초36), 호튼(3분44초18) 등 경쟁자들이 앞선 기록을 갖고 있지만 박태환도 자신감을 가지기에는 충분하다.

박태환은 지난달 이탈리아에서 열린 세테 콜리 국제수영대회에서 호튼과 데티를 모두 제치고 400m 금메달을 따냈다. 모의고사격으로 출전한 대회에서 경쟁자들을 제압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남은 것은 실전이다.

6년 만에 돌아온 세계선수권 무대에서 박태환이 힘차게 물살을 가르며 기록 단축과 메달 사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낼 지 관심이 모아진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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