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거·베테랑도 경기력 좋다면 … ”
파격 기용 후 내부 경쟁 유도 방침
전국 돌며 본선행 도울 선수 물색
한국은 다음달 31일 이란(홈), 9월 5일 우즈베키스탄(원정)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 10차전을 치른다. 승점 20점의 이란이 일찌감치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은 가운데 남은 한 장을 놓고 한국(13점), 우즈베크(12점), 시리아(9점)가 경쟁 중이다. 조 3위가 될 경우 험난한 두 번의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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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신 감독이 “38세 이동국도 경기력이 좋다면 뽑겠다”고 발언한 뒤 K리그 선수들 사이에서도 그 전과 다른 기류가 흐른다. 최강희(58) 전북 감독은 “설마 이동국을 진짜로 뽑겠냐”면서도 “신 감독이 ‘누구라도 선발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만으로도 선수들에게는 긍정적인 자극이 되는 모습”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신 감독의 대표팀에선 ‘유럽파 맹신’ 기조도 사라지는 분위기다. 신 감독은 이미 “해외파 선수의 경우 부상 재활을 마친 선수, 프리시즌에 일정 시간 이상 출전한 선수에게 우선적으로 기회를 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 기준을 충족하는 선수는 구자철(28·아우크스부르크)과 황희찬(21·잘츠부르크) 정도다. 신 감독은 엔트리 23명 중 적어도 10명 정도를 슈틸리케 전 감독 체제에서 상대적으로 소수였던 ‘K리거’와 ‘베테랑’으로 뽑아 내부 경쟁을 유도할 생각이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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