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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여야, 22일 본회의 합의…우원식 "한국당도 소집 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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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본회의 참석 여부는 의원들 의견 취합"

뉴스1

정세균 국회의장이 21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집무실에서 여야 4당 지도부와 협상을 위해 모여 있다. 2017.7.2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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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수완 기자,이후민 기자,박응진 기자,김정률 기자 =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를 놓고 진통을 겪어온 여야는 22일 오전 9시30분 추경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열기로 극적인 합의를 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오후 11시 50분쯤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4당 원내대표 간의 회동 자리를 마치고 나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합의대로 내일 오전 9시30분에 추경 심사가 진행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당초 계획과 달리 본회의를 22일 오전으로 미룬 이유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본회의 소집에 협조하기로 했다"며 "저희로서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 동안 (한국당이) 너무 심하게 추경안 심사의 발목을 잡고 있었기 때문에 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이 모여서 의결 정족수까지 채워 왔다"며 "그래서 한국당이 심사에 참여하는 것이고 잡고 있던 발목을 푼 셈"이라고 평가했다.

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한국당 의원들에게 참석할 시간을 달라는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의 뜻을 의장이 받아들였다"며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한국당이 백기투항했다, 우리가 들어간다고 하니까 소집 해제까지 하고 외국에 내보냈다가 다시 돌아온 것"이라며 "우리가 관철되니까 합의한다고 하니까 호떡집에 불이 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21일 중 추경안 처리를 계속 반대해왔던 정 원내대표는 "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은 (본회의 개의 통보를) 오후부터 하려고 동원령을 내렸는지는 모르지만 저희 당은 통보가 안 됐다"며 "의원들에게 통보할 시간을 줘야 하고 그게 의원들의 권리라는 얘기가 타당성이 있다고 의장도 판단해서 타협을 본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각 당의 참여, 불참 여부는 각 당이 정하자고 합의를 했다"며 "(한국당의 경우) 참석하고 안 하고는 의원들의 의총을 열 여유가 없다, 그래서 여기 의원들과 간담회 형식으로 의견을 취합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의원총회를 열지도 가서 상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ability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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