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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폭염'에 썩는 수해 폐기물…이재민, 전염병 감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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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이 이어지면서 가장 힘든 곳은 수해 복구 현장입니다. 침수된 폐기물들이 골목마다 치워지지 않고 악취를 내며 썩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이재민 대부분이 노인들이라 전염병에 대한 감염 우려도 큽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군인들이 경운기와 손수레로 물에 젖은 가구들을 실어 나릅니다.

엿새 동안 이 마을에서 나온 쓰레기는 사람 키를 훌쩍 넘습니다.

쓰레기 더미 안에는 파리가 들끓고 악취까지 납니다.

이렇게 침수 피해를 입은 마을 골목엔 복구 작업을 하며 나온 쓰레기들이 가득 쌓여 엿새째 방치돼 있습니다.

최근 청주 기온이 34도까지 오르는 등 폭염에 열대야까지 지속되면서 폐기물들이 썩어가고 있는 겁니다.

[허양옥/청주시 미원면 : 악취는 말도 못하고 냄새가 너무 심해서… 방역이라도 해주셨으면 하는데…]

대부분 대형 폐기물들이어서 옮기려면 지게차가 필요하지만 장비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번 비로 큰 피해를 입은 마을 대부분이 주로 면역력이 낮은 노인들이 사는 곳입니다.

그렇다보니 썩기 시작한 폐기물 때문에 전염병 감염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자체들은 방역차량 70여대와 자율방역단 500여명을 동원해 긴급 방역에 나서고 있습니다.

또 마을 간이 상수도가 침수돼 수도가 끊어졌던 23개 마을에 물 공급이 재개됐습니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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