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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檢, 이준서 '바이버 문자' 일부 복구…이용주 이르면 내일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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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미, 安에 보낸 구명문자도 확인

뉴스1

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안철수 후보 캠프 공명선거단장을 맡았던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 2017.7.1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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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국민의당 '제보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구속된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40)의 휴대전화에서 그가 보낸 '바이버 문자' 일부를 복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말 '제보 부실검증' 의혹을 받는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49)을 소환할 예정이다.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부장검사 강정석)는 지난달 28일 압수한 이 전 최고위원의 휴대폰을 디지털 포렌식(디지털 정보분석)한 결과 이 전 최고위원이 '바이버'를 통해 전송한 문자 중 일부를 복구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찰은 "(바이버 문자) 복구를 했다"며 "다만 우리가 복구한 것 외에 추가로 숨겨진 내용이 더 있는지 추가 조사하겠다"고 전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공명선거추진단에 제보를 전달하기 사흘 전인 지난 5월1일 바이버를 통해 제보내용을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에게 전송하고 그와 36초 동안 통화했었다.

박 전 대표 측은 이에 대해 바이버 메신저로 보낸 제보내용을 보지 못했고 통화에서는 '바이버로 보낸 것을 확인해달라'는 말만 들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조작된 제보가 이유미-이준서-김성호·김인원-이용주로 이어지는 보고 과정에서 박 전 대표를 한번 거쳤다면 그도 제보의 조작 사실을 사전에 알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한편 검찰은 이번 주말 이 의원을 제보조작 사건의 참고인이자 또 다른 대선 고발 건(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및 비방 등)의 혐의를 받는 피의자로 불러 조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1차 폭로 기자회견 직전에 이 전 최고위원으로부터 조작내용을 직접 건네받고도 충분한 검증을 거치지 않고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제보를 조작한 이유미씨(38·여·구속기소)가 검찰 소환을 앞두고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에게 보낸 '구명 문자'도 확인할 계획이다.

dongchoi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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