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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N1★현장] '포크레인' 감독이 밝힌 엄태웅 캐스팅 고집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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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포크레인' 스틸 컷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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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이주형 감독이 영화 '포크레인'에 엄태웅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이주형 감독은 20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포크레인'(이주형 감독)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 영화에 대해 "5년 전부터 김기덕 감독님이 준비했던 작품이다. 감독님도 이 작품이 들어가기 어렵고 힘든 작품이라고 알았고, 이야기를 하고 이 시기에 마땅히 해야 된다는 의지가 있으셔서 내게 제안을 하셨고, 그것 때문에 나는 힘을 얻었다. 이 이야기는 무조건 완성할 수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엄태웅의 캐스팅에 대해 "끝없이 엄태웅 배우에게 제의하고 설득하는 과정을 거쳤다. 힘들었던 시기고, 엄태웅으로서는 고민할 게 많았고, 나를 움직였던 것은 오래 쌓여있던 시나리오였다. 시나리오의 힘이 있었고, 엄태웅도 시나리오를 마음에 들어했지만 거절도 여러 번 했다"라고 말했다.

또 "기다리는 시간도 길었고, 서로 생각하는 시간을 가진 것도 영화를 그 시간이 있어 영화가 잘 나왔다. 사실은 개인적인 입장에서 엄태웅의 복귀라기 보다는 영화에 대한 열정이 모였다고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감독이 밝힌 바에 따르면 엄태웅은 포크레인 연습을 하는 동영상을 보내 영화 출연 결정 사실을 알렸다.

이주형 감독은 엄태웅을 캐스팅 해야했던 이유에 대해 "이 영화의 특징상 내가 원하는 배우는 정말…. 엄태웅에게 꽂혔다고 해야하나. 다른 좋은 분들이 앉아도 어울리지 않고, 내적 표현, 아픔을 아는 사람이 필요한데, 표현을 많이 하지 않으면서도 내공 갖고 있고 깊숙한 곳에서 뭔가 우러나길 바랐다"며 "사실 영화 초반에는 대화가 없다. 아무 말 하지 않으면서 모든 걸 표현해낸 게 대단하다"라고 엄태웅을 칭찬했다.

'포크레인'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시위 진압에 동원됐던 공수부대원 김강일이 퇴역 후 포크레인 운전사로 살아가던 중,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20여 년 전 묻어둔 불편한 진실을 좇아가게 되는 내용을 그렸다. 오는 27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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