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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일론 머스크 "2018년까지 24시간내 로켓 재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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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및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2018년까지 24시간 이내에 로켓을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IT 전문 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CEO는 19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에서 열린 국제 우주 정거장 연구개발(R&D) 콘퍼런스에 참석해 로켓을 완전히 재사용할 방법에 대해 언급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 3월 재활용한 팔콘9(Falcon 9) 로켓을 성공적으로 발사하고 착륙시켰다. 6월에는 스페이스X가 저 지구궤도(low-Earth orbit)까지 승객을 실어나르기 위해 개발하고 있는 '드래곤 우주 캡슐(Dragon cargo capsule)'을 재사용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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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CEO는 이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내년에는 사용했던 로켓을 24시간 이내에 다시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한 것이다. 특히 머스크 CEO는 로켓의 보호 덮개인 노즈콘(nose cone・로켓의 원추형 앞부분)을 재사용하겠다고 강조했다. 노즈콘은 로켓이 지구 대기권을 초음속으로 뚫고 올라갈 때 받는 압력과 열로부터 로켓을 보호하기 위해 로켓을 덮는 발사체 맨 앞의 뾰족한 부분이다.

머스크 CEO는 화성에 8만명이 살 수 있는 식민지 건설을 희망하고 있다. 또 화성을 여행하는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야심찬 계획의 비용을 줄이려면 우주 로켓의 부품을 재사용할 필요가 있다. 노즈콘 하나 비용만 600만달러(67억5240만원)에 달할 정도로 로켓 제작에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투입된다.

실제로 스페이스X는 재사용한 팔콘9 발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후 "새로 만든 팔콘9보다 비용을 절반 정도 줄였다"고 발표했다.

머스크 CEO는 "스페이스X가 노즈콘 재사용 연구를 진행 중이다"라며 "2017년 말~2018년 초 사이에 노즈콘을 재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IT조선 정미하 기자 viv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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