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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익산시민단체 "평화의소녀상, 익산역에 건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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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평화의소녀상 익산역 설치 촉구하는 시민단체 회원들


【익산=뉴시스】강명수 기자 = 전북 익산지역 시민단체로 구성된 '평화의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가 평화의소녀상 익산역 설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시민추진위는 20일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화의소녀상은 반드시 익산역에 건립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익산역은 일제강점기인 1912년 현재 위치에 세워져 일제 수탈의 현장으로 민족의 아픔을 함께 해 온 역사적인 장소"라고 주장했다.

또 "일제에 의해 강제 징집돼 전쟁터로,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기 위해 열차에 강제로 태워졌던 고난의 현장이기도 하다"고 적시했다.

시민추진위는 이런 사유들을 제시하며 평화의소녀상 익산역 설치 당위성을 설명했다.

시민추진위는 "어제 코레일 전북본부와 면담을 갖고 소녀상 익산역 설치를 요청했다"면서 "코레일은 익산시와 위치선정, 주변 경관 조성, 설치 후 관리 문제 등에 대해 익산시와 협의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본 대사관 앞에 세워지고 미국 땅에도 세워진 평화의소녀상이 민족의 고난 현장에 세워지지 못한다면 이 또한 역사적 비극"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코레일은 역사적 비극에 앞장서는 공기업이 아니라 민족의 아픔에 동참하고 시민 염원에 부응하는 공기업이 돼 주리라 믿어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레일 전북본부는 익산시와 시민추진위의 평화의소녀상 익산역 광장 설치 요구에 '고객들의 이동 동선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smist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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