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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목소리 높인 신태용 감독 "K리거 10명 이상 뽑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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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소집 위해 K리그 발탁 카드 제시

연합뉴스

K리그 경기장 찾은 신태용 감독
국가대표 신태용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평창=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프로축구 K리그 선수들을 최소 10명 이상 뽑겠다고 약속했다.

신태용 감독은 19일 K리그 클래식 강원FC와 울산 현대의 경기가 열린 평창 알펜시아 스타디움에서 취재진과 만나 "확실하게 약속하겠다. K리그 선수들은 10명 이상 뽑는다"라고 말했다.

신 감독이 K리그 선수들의 최소 선발 인원을 10명 이상으로 장담한 까닭은 대표팀 조기 소집 일정 문제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는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특히 대표팀 조기 소집을 추진해 신태용호가 보다 조직력을 갖춘 상태에서 남은 두 경기, 이란전과 우즈베키스탄전을 치르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내렸다.

조기 소집을 하기 위해선 K리그가 잠시 중단해야 한다. 그러나 K리그가 중단된 상태에서 신태용 감독이 해외파 선수 위주로 대표팀을 꾸린다면 상황은 미묘해진다.

K리그 각 구단과 K리그 팬들에게 민폐만 끼치는 셈이 된다.

이에 신태용 감독은 공개적으로 K리그 선수들을 10명 이상 뽑겠다고 공언한 것이다.

신 감독은 "현재 대표팀은 절체절명의 상황에 놓여있다"라며 "K리그가 중단되는 것이 무리수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현재 상황에선 월드컵 본선 진출에 모든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은 해외파 선수들의 몸 상태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신 감독은 "현재 유럽 선수들의 몸 상태를 직접 확인하기는 매우 힘들다"라며 "직접 연락하거나 기사, 구단 소식을 통해서만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파 선수들의 발탁 기준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엔 "팀 훈련 합류 여부와 연습경기 출전 시간, 훈련을 정상적으로 받고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최근 부상으로 인해 프리시즌 일정에 합류하지 못한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에 관해선 "심한 부상은 아니라고 하는데,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란전을 밤 9시에 치르는 것에 관해선 "우즈베키스탄과 중국의 경기를 신경 쓰지 않기 위해 요청했다"라면서 "선수들이 우리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됐다"라고 말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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