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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S] "정말 죄송합니다"…박유천의 사과는 누구를 위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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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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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JYJ 박유천이 성 추문에 연루된 지 약 13개월 만에 입을 열었다. 그의 사과문은 “죄송하다”는 말로 빼곡하게 채워졌지만, 대중은 그의 진심에 의문을 표했다.

박유천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심경 글을 게재했다. 그는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하고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시작하는 글에서 거듭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박유천은 “정말 죽고 싶을 만큼 죄송하고 미안하다”며 “정말 죄송하다. 매일 매일 몸이 망가지고 울어도 어떻게 제가 드린 상처보다 클 수 있을까.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박유천이 “죄송하다”고 말하는 사건은 지난해 6월부터 1년 가까이 신음했던 성폭행 피소건이다. 그는 유흥업소 여종업원 A 씨로부터 최초 성폭행 혐의가 씌였다. 이후 다른 여종업원 3명이 차례로 고소장을 접수하며 막다른 길에 몰렸다. 박유천은 경찰, 검찰 조사 단계에서 이 같은 혐의를 깨끗하게 벗었다. 하지만 성매매 혐의까지 모두 벗는 데 9개월이 걸렸다.

박유천은 이 사이 단 한 번도 대중과 소통한 적이 없다. 최초 성폭행 혐의가 씌였을 때도, 혐의를 벗었을 때도, 이후 예비 신부 황하나 씨와 결혼 소식을 발표했을 때도 어떤 말을 하지 않았다. 뒤늦게 “죄송하다”며 나타난 박유천을 향한 대중의 의심이 커지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약 13개월 만에 입을 연 박유천이 “죄송하다”고 말하는 대상은 여전히 자신을 따르는 팬들인지, 등을 돌린 대중인지에 대한 의문도 존재한다.

박유천은 특히 “얼마 전 다락방과 통화를 했는데 솔직하게 말씀드렸다. 다시 일어나보고 싶다고”라고 언급했다. 그는 그러면서 “근데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건 제 의지와 상관이 없는 것 같다. 그냥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슬며시 복귀에 대한 의사를 밝힌 셈이다. 이 때문에 대중의 비난도 거세졌다. 8월 전역, 9월 결혼이라는 큰일을 앞두고 있는 박유천이다. 사회로 나와 다시 일을 시작해야 하는 위치에 놓였는데, 이에 앞서 등 돌린 대중의 마음을 어르고 달래야 했던 것은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거듭 사과의 뜻을 전한 박유천은 “하루하루 정말 열심히 버티고 있다. 여러분들 또한 저처럼 버티기 힘드셨겠지만 정말 죄송하고 감사드린다. 제발 꼭 제발 여러분들께 인사드리는 날이 오길 빌겠다. 저, 하나 응원해달라. 다시 한번 미안하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글 마무리에서도 복귀에 대한 박유천의 의지가 엿보였다. 결국 박유천의 사과는 복귀를 위해, 자신을 지지해줄 팬들에게 건넨 것인지 그 진정성을 의심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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