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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문화's 픽업] '재미있는' 현대무용 즐긴다…무용극 '춤추는 무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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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서정준 기자] 무용극 '춤추는 무지개'가 23일까지 대학로 동숭무대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2001년 창단 이후 거리, 공원 등의 공간으로 무대를 확장 시키는 시도를 비롯하여 끊임없는 실험과 도전을 해온 온앤오프무용단의 '춤추는 무지개'는 창단 이래 지난 17년간 쌓아온 예술적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과감한 도전이다.

일반 대중들에게 '난해하고 지루한' 현대무용이 아닌 재미있고 이해하기 어렵지 않은 문화콘텐츠라는 점을 알리는 데에 초점이 맞춰져있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미학적이고 추상적인 표현법에 익숙했던 이들이 이번 공연에서는 구체적인 상황 설정을 바탕으로 유머와 스토리가 있는 현대무용극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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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역시 호기심 많은 천사 '호호'와 '유유'가 주변을 신경 쓰지 않고 춤만 추다 신의 노여움을 사고 무지개를 찾아오라는 벌과 함께 하늘나라에서 추방당해 무지개를 찾아나선다는 독특하지만, 친숙한 설정이다.

온앤오프무용단에 의하면 추상적인 현대무용을 일반 관객이 쉽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일상적인 표현으로 바꾸기 위해 '춤추는 무지개' 작품 초기 단계에서부터 연극 연출이 합류했고, 디테일한 모니터링을 통해 탄탄한 스토리 라인이 더해진 현대무용극이 탄생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 안무 및 출연을 하는 한창호, 도유(온앤오프무용단 공동대표)는 '관객과의 소통', '유머', '스토리' 등을 '춤추는 무지개'의 키워드로 꼽을 만큼 남다른 고민과 열정을 쏟으며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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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앤오프무용단이 이번에 선택한 무대는 대학로에 위치한 100석 규모의 동숭무대 소극장이다.

이들은 그동안 서울거리예술축제, 안산거리극예술축제, 춘천마임축제, 각종 프린지페스티벌 등 폭넓은 공간에서 다양한 관객들을 만나며 다수의 퍼포먼스형 거리무용극으로 인지도를 쌓아왔다.

이번 '춤추는 무지개'를 통해 공연 관람의 메카로 불리는 대학로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대중친화적인 요소를 접목시켜 현대무용의 대중화를 시도하는 사례들이 늘고 있지만, 대부분 단발성이거나 이벤트성 공연에 그치고 마는 경우가 많다. 현대무용의 특성상 하나의 완판 레퍼토리를 내놓기가 어렵고 드문 것도 사실이다.

이번 작품에는 지난 17년간 보여준 온앤오프무용단의 모든 춤들이 녹아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완전한 고독에 빠지기', '파란운동화', 'The Breath:숨', '가을에서 겨울로', '몽환', '꽃피는 사월' 등 각 작품에서 만났던 그들만의 춤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유쾌하고 재미있는 하나의 무용극으로 재탄생했다.

온앤오프무용단은 '춤추는 무지개'를 통해 대학로 소극장을 바탕으로 현대무용극의 완성된 레퍼토리를 구축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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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열 연출은 "현대무용과는 거리가 먼 제가 '춤추는 무지개'에서 맡은 역할은 연습과정에서 작품을 보고 느낌 그대로를 온앤오프무용단에게 솔직히 전하는, 그야말로 '첫 번째 관객' 이었습니다. 우리는 저희 감상평을 토대로 서로 의견을 나누며 '춤추는 무지개'를 조금씩 변화시켰습니다"라고 자신의 역할을 밝혔다.

또 "출연진과 관객 사이에 소통을 간접적으로 반영한 제작 과정은 그동안 난해하다는 선입견으로 현대무용을 바라보던 사람들의 공감을 끌어내 '춤추는 무지개'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무용극으로 만들기 위함이었습니다. 비효율적이고 투박한 노력으로 만들어진 '춤추는 무지개'가 대중에게 현대무용이 조금은 친숙해질 수 있는 무용극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앞으로의 바람을 전했다.

소극장을 찾은 관객은 훨씬 가까운 거리에서 현대무용극을 접하며, 그동안 어렵고 불편하게 생각했던 '예술가만의 무대'가 아닌 관객과 호흡하는 현대무용극의 감동을 경험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공연의 티켓은 플레이티켓에서 단독예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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