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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꿨고, 믿었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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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 최고령 윔블던 우승 "목표는 내년에 또 우승하는 것"

전 세계 언론은 16일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를 3대0으로 꺾고 윔블던 남자 단식 사상 최초로 8번째 우승을 차지한 소식을 속보로 전했다. 페더러는 1976년 비에른 보리(스웨덴) 이후 처음으로 윔블던 남자 단식에서 대회 기간 동안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정상에 오르는 기록도 세웠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페더러가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우며 윔블던 왕좌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한 이는 별로 없었다. 12개월 전 페더러의 무릎은 엉망이었다. 6개월 동안 대회 참가를 중단한 페더러는 치열하게 재활했다. 그리고 지난 1월 호주오픈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참가한 윔블던마저 접수했다. 5년 만에 윔블던 트로피를 들어 올린 페더러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올해 초 2개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르겠다고 말했다면 모두 웃었을 겁니다. 하지만 나는 꿈꿨고, 믿었고, 소망했습니다."

페더러의 '회춘'을 목격한 테니스계에선 그가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까지 접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페더러는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석권했던 2004년, 2006년, 2007년에 어김없이 US오픈 정상을 밟았다. "제 목표는 내년에 다시 윔블던에 와서 다시 우승을 하는 겁니다."

[석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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