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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수퍼 푸드………………………… 해죽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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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등 열대지방 갯벌에서 자라는 야자수 나무의 꽃대

항산화효소 생성시키는 폴리페놀 함유량 지구상에서 가장 많아

"염증치료, 노화방지, 비만해소에 효과"

오늘날 현대인이 겪는 대부분의 질병은 활성산소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건강한 삶을 살고 싶다면, 먼저 활성산소를 잡을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평소에 활성산소는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배기가스나 자외선 등의 공해, 흡연, 과음, 과식, 스트레스, 잦은 가공식품 섭취 등은 활성산소를 더 많이 만드는 결정적인 요인인 만큼 먼저 음식을 비롯해 생활 습관을 잘 관리해야 한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활성산소의 공격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신체의 항산화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항산화 물질이 많은 음식을 수퍼 푸드라고 명명하는데, 최근 '뉴 수퍼 푸드'로 뜨고 있는 것이 있으니 바로 해죽순(학명:nipa fruticans wurmb·海竹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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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죽순은 야자수 나무의 꽃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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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도입되어 근래 인터넷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해죽순은 미얀마나 방글라데시 등 열대지방 바닷가 갯벌에 자생하는 염생식물(鹽生植物)로 7,000여 만 년 전의 화석에서도 발견되는 끈질긴 생명력을 지닌 식물을 말한다. 현지 원주민들은 일명 니파팜이라고 불리는 야자수 나무의 꽃대를 염증질환의 치료 등에 두루 활용한다. 사포닌을 비롯한 아미노산 성분 특히 면역력을 대체하는 것으로 알려진 항산화효소를 생성시키는 필수요소인 폴리페놀이 지구상의 모든 식물을 통틀어 가장 높게 함유되어 있다. 단적으로 해죽순에 함유된 폴리페놀의 양은 17,344mg/100g로, 생마늘 77mg/100g이나 건인삼 273mg/100g과 비교해보면 확연한 차이를 알 수 있다. 폴리페놀은 체내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활성산소를 제압해 염증의 발생을 원천적으로 예방하거나 신속하게 치료한다. 이 외에도 폴리페놀의 효능으로는 노화방지, 비만해소 등이 있다. 또한 해죽순은 갯벌이라는 영양 성분이 많은 특수한 환경에서 자라 칼슘, 칼륨, 유황 등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최근 해죽순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폴리페놀은 의약용 외에도 식품이나 건강기능식품, 동물의 사료 등 고부가가치 상품 등에 다각도로 활용할 수 있는 미래의 전략자원으로 부각되고 있다. 다만, 해죽순은 최저 평균기온이 15도가 넘는 지역에서만 생육이 가능하기에 국내에서의 재배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향후 급격한 수요의 증가를 대비하여 자원의 선점이라는 측면에서 현지에 생산농장의 확보 등 정부차원의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천연자원의 확보는 후손들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다음 세대의 먹거리로서 국가의 생존과도 직결된 문제인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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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죽순은 미얀마 등 열대지방 바닷가 갯벌에서 자생한다(사진 왼쪽). 해죽순과 국내산 쌀을 배합해 제조한 해죽순쌀 제품. / shutterstock·토디팜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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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디팜코리아 배대열 회장은 조개 등 수산자원을 개발하려고 미얀마의 오지에까지 찾아갔다가 우연히 원주민들이 해죽순을 거의 만병통치약처럼 치료약으로 사용하는 것을 알게 됐다. 이후 해죽순에 매료되어 결국 현지에 해죽순을 가공하는 공장을 세웠고, 오직 해죽순만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의지로 이를 생산해 국내로 반입하고 있다. 국내에서 해죽순은 차(茶)나 나물 등 가공하지 않은 채로도 판매하지만, 쌀이나 건강식품 등으로도 제조되어 유통 중에 있다. 특히 미얀마 서부 청정해역 갯벌에서 서식하는 야자수인 니파팜과 국내산 쌀을 배합해 제조한 해죽순쌀은 충남대 연구팀의 성분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6년 근 홍삼보다 75배나 더 함유돼 있으며 블루베리의 33배에 달한다. 또 일반미에 비해 청소년의 성장발육을 돕는 칼슘성분은 약 30배나 많고 항암·항균·항바이러스 물질 폴라보노이드 성분도 함유돼 있다. 이와 관련해 배 회장은 "아무리 효능이 좋은 식품이라도 맛이 없으면 소비자에게 외면당하겠지만 좋은 식감과 감칠맛은 해죽순쌀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황여정 시니어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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