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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수술복 입고 외출…감염 무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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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의사와 간호사들이 환자를 진료하거나 수술할 때 입는 옷은 각종 병원균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데 진료복이나 수술복 차림으로 병원 밖을 다니는 의료진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병원들이 밀집한 도심 상가.

점심시간이 되자 진료복을 입은 사람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마스크를 목에 두른 채 담배를 피우는가 하면, 청진기를 손에 들고 거리를 걷기도 합니다.

<녹취> 의료 종사자(음성변조) : "(식사하러 가시는 거예요?) 네. (선생님 혹시 이거 진료복이세요?) …."

병원 안에서 입는 진료복을 갈아입지 않은 채 그대로 외출을 한 겁니다.

문제는 없을까?

진료복은 질환을 가진 환자들과 가까이 접촉할 수밖에 없습니다.

의사들의 가운 25%와 넥타이 7%에서 병원균이 검출됐다는 검사 결과도 있습니다.

병원균 전파 위험 때문에 의료계 내부에서도 진료복이나 수술복 차림의 외출을 자제하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녹취> 의료기관 종사자 (음성변조) : "감염의 위험성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원내에서 점심을 먹으라고는 해요. 도시락을 안 싸오거나 그럴 때는 어쩔 수 없이 나오긴 하죠."

진료복 차림의 외출을 금지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지난해 발의됐지만, 의료계는 인권 침해일 수 있다며 강제 규정에는 반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이연경기자 (yg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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