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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비닛서 '언론 활용방안'…우호·비우호 구분 대응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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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통해 누리과정 관련 우호 여론 형성 시도

우호적 언론 구분한 뒤 여론 이용 정황 드러나

[앵커]

앞서 1부에서 청와대 사무실에서 박근혜 정부 시절 회의 문건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보도해드렸습니다. 이 추가로 드러난 내용이 더 없는지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서 얘기를 잠깐 듣겠습니다.

정제윤 기자가 연결돼 있습니다. 청와대가 더 발견한 이전 청와대의 문건 중엔 '현안 관련 언론 활용방안'이라는 내용도 들어있다고 했는데, 이건 저희들이 1부에서 전해드리지 않았습니다.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일단 이와 관련해서 청와대 측은 어떤 사안에 대해 어떤 언론 내용을 구체적으로 활용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예를 들었는데요.

청와대 관계자는 누리과정으로 아이들 보육문제가 한참 민감한 현안으로 떠올랐던 시기에 청와대가 언론 어디를 시켜서 어떻게 하라든지 하는 그런걸 보면서 '전 정부에서 이렇게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실제 문건이 작성됐던 시기가요. 2015년 3월 즈음인데 이때는 실제로 누리과정 예산이 민감한 현안으로 떠올랐던 시기입니다.

그 외에 문건 중에는 세월호 대응과 관련해서 영화 다이빙벨 상영 금지 대응 방안도 포함돼있다고 전해졌습니다.

[앵커]

언론 어디를 시켜서 어떻게 하라든가, 이런걸 보면 "전 정부에서는 이렇게 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청와대 관계자가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물론 언론 어디를 시켜서 그 언론이 정말 했는지 안했는지는 뭐 밝혀봐야 할 문제이기는 합니다만 그런 시도가 있었다는 것은 분명 틀림이 없어 보이는군요. 지난번 7월 3일에 민정수석실에서 발견됐던 메모 가운데 JTBC가 언급되기도 했는데 결국 지난 정부에선 언론을 우호 언론과 비우호 언론으로 분류해서 대응한 정황, 이 얘기죠?

[기자]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말씀하셨다시피 지난번 청와대가 공개한 김영한 전 민정수석 추정되는 메모엔 JTBC에 대한 언급이 돼있었는데, 2013년 11월 5일 정부가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을 헌법재판소에 청구한 것과 관련해서 통합 당시 통합진보당 김재연 대변인 등의 출연 이후에 방심위로부터 받은 조치 내역을 청와대가 꼼꼼하게 정리를 해둔 건데요.

즉 정권에 비협조적으로 자체 판단했던 그런 언론에 대해선 각종 법적 대응 과정을 꼼꼼하게 정리해놨고요, 우호 언론에 대해선 정책을 펼치는데 있어서 적극적으로 여론 형성에 활용한 것 아닌가 이런 정황들이 지금 각종 문건에서 드러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예, 물론 저희들은 그 당시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징계를 받은 바는 있습니다. 청와대도 이런 점을 의식했는지 따로 방침을 바뀐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건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일단 지난 7월 3일에 발견된 문건 중에 JTBC가 언급이 됐지만 물론 계속해서 이런 문건들, 민감한 문건들이 청와대에서 공개가 되고 있는 점에서 야당이 지속적으로 정치적 의도가 아니냐, 이런 공세를 피고 있습니다.

이런 점을 의식한 듯 청와대도 따로 방침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추가로 문건이 발견되면 그때그때 즉시 보고를 하고, 발표하겠다. 이렇게 원칙으로 세운 겁니다.

지난 14일 문건을 공개할 때, 문건 발견 뒤에 약 10일 넘게 분석하는 기간을 가졌는데, 10일 넘게 가지고 있었던 것에 대해서 불필요한 오해를 산 것 같다면서 앞으론 발견되는 즉시 바로바로 보고를 하고 공개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내일까지 청와대 여민관 내 모든 사무실 전수조사를 하겠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만약 추가로 문건이 발견되면 바로 공개를 하고 언론에도 알리겠다, 이렇게 방침을 정했습니다.

[앵커]

네, 청와대에 나가있는 정제윤 기자였습니다.

정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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