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39197604 1092017071739197604 03 0301001 5.17.7-RELEASE 109 KBS 0

대기업 입점 제한…상생 가능할까?

글자크기

<앵커 멘트>

상권이 활성화 되면서 임대료가 올라 기존 세입자가 다른 지역으로 밀려나는 현상을 '젠트리피케이션'이라고 합니다.

서울의 한 지자체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실험에 나섰다고 하는데요.

박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골목 마다 개성 있는 카페와 음식점이 모여 있어 20~30대가 많이 찾는 '서울숲길'입니다.

'제 2의 경리단길'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는 이곳은 다음 달부터 대기업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들어설 수 없게 됩니다.

관할 구청이 이 일대를 '지속가능발전구역'으로 지정해 입점을 제한했기 때문입니다.

임차인들은 걱정을 덜었다며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임차인(음성변조) : "프랜차이즈가 들어오고 하면 자연스러운 동네만의 조용한 분위기나 그런게 없어지니까..."

서울 경리단길 등 이른바 '뜨는 동네'에선 임대료가 크게 올라 기존 상점들이 동네를 떠나야 했습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자 지방자치단체들은 저마다 대책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서울시는 종로구 혜화동 주택가에는 대로변을 제외하고는 프랜차이즈 식당이 들어설 수 없도록 했습니다.

이번엔 서울 성동구가 '지정 구역' 전체에 입점을 제한하는 실험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강형구(서울 성동구청 지속발전과장) : "(조례 시행으로) 건물주하고 임차인이 서로 상생하게 되면 오히려 골목 생태계도 보호되고 상권도 보호된다(고 생각합니다.)"

시민들은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한진희(서울시 동작구) : "각자의 취향이나 개성들이 녹아 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것들이 많이 묻히게 되는 것 같아요 대형 프랜차이즈가 생기게 되면..."

하지만 지자체들 실험이 성공하려면 재산권 행사를 제한받게 된 건물주들의 반발을 넘어야 합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박영민기자 (youngmin@kbs.co.kr)

<저작권자ⓒ KBS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