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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의 저스틴 트뤼도가 만났다…한 명은 난민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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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받아준 캐나다에 감사의 뜻 전하려"

뉴스1

캐나다 앨버타주(州) 캘거리에서 열린 축제에서 자신과 이름이 똑같은 시리아 정착 난민 2세를 만난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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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두 명의 저스틴 트뤼도가 만났다. 한 명은 캐나다의 총리, 또 한 명은 캐나다의 난민 수용 정책 덕에 태어날 수 있었던 갓난아이였다.

16일(현지시간) CBC뉴스에 따르면 전날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앨버타주(州) 캘거리에서 열린 로데오 축제에 참석했다가 생후 2개월의 갓난아기 '저스틴 트뤼도 아담 비랄'을 만났다.

트뤼도 총리의 사진작가 아담 스코티는 두 명의 트뤼도가 만난 순간을 카메라로 포착했고 이를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아기가 가진 사연 덕에 두 사람이 만난 사진은 금방 화제가 됐다.

이 아기는 2년 전 캐나다에 정착한 시리아 난민부부의 아이로 올해 5월에 태어났다. 아이의 부모는 자신들을 받아준 캐나다에 감사의 뜻을 표현하고자 트뤼도 총리의 이름을 따라 아이를 부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이의 어머니인 아프라 하즈 함모우드는 "시리아에서는 보통 아이의 아버지나 할아버지의 이름을 따라 이름을 짓지만, 우리는 저스틴 트뤼도라고 지었다"며 "(트뤼도 총리는) 인류애가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다. 우리는 그를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언론은 자국에 정착한 시리아 난민들이 자식들의 이름을 지을 때 트뤼도 총리의 이름을 따르는 일이 여러 번 있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또다른 시리아 난민 부부도 아들의 이름을 '저스틴'으로 짓기도 했다.

캐나다는 트뤼도 총리가 취임한 2015년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약 4만명의 난민을 수용했다. 반(反)이민 행정명령으로 이슬람권 6개국 난민의 입국을 거부한 미국 등 난민을 꺼리는 전 세계적 흐름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지난 2일 트뤼도 총리는 건국 150주년 기념 연설에서 "당신이 어디서 왔고 종교가 무엇이든 캐나다는 모두를 환영할 것"이라며 캐나다의 개방 정책을 다시 한 번 공고히 했다.
seu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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