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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中 선전 월마트서 30대 흉기 난동…11명 사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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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안당국 "용의자 현장 체포…단독 범행"

불특정다수 노리는 사건 빈발…이웃·사회에 불만 품고 범행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深천<土+川>)의 한 대형마트에서 30대 남성이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2명이 숨지고 9명이 다치는 등 1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경찰이 범행 현장에서 30대 남성을 용의자로 체포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17일 선전시공안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께 선전시 바오안(寶安)구 월마트 시샹진강화팅(西鄕金港華庭)점에서 장(蔣) 모(30) 씨가 마트 안에 있던 손님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2명이 숨지고, 9명이 크게 다쳤다.

장씨는 범행 직후 출동한 공안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으며,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목격자들은 "장씨가 흉기를 무차별적으로 휘둘렀고, 현장에는 피가 흥건했다"고 전했다.

공안당국의 잠정 조사 결과 충칭(重慶) 출신인 장 씨는 직업이 없는 상태로, 범행은 장 씨 단독으로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장 씨의 가족들은 그가 정신병을 앓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전시 공안국은 현장 주변을 통제하고, 장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중국에서는 최근 거리나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불특정다수를 노리는 폭력사건이 빈발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15일엔 장쑤(江蘇)성 쉬저우(徐州)의 한 유치원 입구에서 폭발사건이 발생해 22명이 숨지기도 했다.

이 사건 용의자 쉬모(許·22) 씨는 자신이 직접 만든 폭발장치를 터트려 자신도 숨졌는데 공안 당국은 정신 이상자의 소행으로 결론지었다.

전문가들은 이웃과 사회에 불만을 품은 이들이 개인적 화풀이를 위해 마트, 유치원 등 다중시설을 이용하는 불특정다수를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풀이했다.

chinakim@yna.co.kr

연합뉴스

사건 현장 통제하는 中 선전시 공안당국 [중국신문망]



reali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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