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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6연속 공격PT' 문창진 "신기하게도 신태용 감독 A대표팀 가신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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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강원FC의 문창진이 16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진행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뒤 원정팬에 인사하기 위해 걸음을 옮기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신기하게도 신태용 감독의 A대표팀 얘기가 나올 때부터 (공격) 포인트가 쌓이더라고요.”

강원FC에서 화려하게 꽃을 피우고 있는 문창진(24)은 최근 대활약을 언급하자 수줍게 웃었다. 문창진은 17일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최근 날씨도 덥고 주중, 주말 경기가 지속하고 있어 피곤하긴 한데 확실히 예전보다 몸이 가벼운 것 같다”고 말했다. 포항제철중~포철공고를 졸업한 그는 2012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지난해까지 5시즌이나 몸담았으나 확실하게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했다. 키 170㎝ 단신이면서 왜소한 체격을 지닌 그는 순도 높은 골 결정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리우올림픽 국가대표로 뛰는 등 연령별 대회에서는 두각을 보였으나 힘과 높이를 지닌 프로 무대에서 재능을 펼치는 데 어려워했다. 하지만 올해 프로 6년 차에 접어든 그는 반전이 절실했다. 야심 차게 포항을 떠나 새로운 도약을 꿈꾼 승격팀 강원으로 적을 옮겼다. 아직 시즌 중반을 갓 지났으나 현재까지는 성공적이다. 그는 “이제는 마냥 어린 나이도 아니고 프로로 무언가 보여줘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며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는 강원이 내 색깔과 맞기도 했으나 이러한 마음가짐까지 따르면서 경기력이 올라온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수원 삼성전에서 도움을 올린 뒤 16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21라운드까지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4골 2도움)를 올렸다. 강원의 연속 무패 기록과 궤를 같이한다. 특히 최근 5경기에서 4골을 터뜨렸는데, 인천전에서는 페널티킥(PK) 키커로 나서 골망을 흔들었다. 문창진은 “내가 PK를 차기로 돼 있었던 건 아닌데 공격수 형들이 ‘네가 골 감각이 좋으니까 차라’고 해서 기회를 잡았다”며 “이처럼 형들이 경기장 내, 외에서 배려를 해주다 보니 자신감을 더 지니게 된다”고 했다. 리그에서만 5골 3도움을 기록 중인 그는 프로 한 시즌 최다 골 및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을 일찌감치 경신했다. 내심 두 자릿수 골까지 넘보게 됐다.

축구에 점점 눈을 뜨다 보니 포항 시절서부터 약점으로 지적받은 피지컬도 극복하고 있다. 그는 “상대와 몸싸움을 하지 않아도 될 만큼 미리 패스 길을 인지하면서 한 박자 빠르게 동료와 공을 주고받고 있다”며 “(이)근호 형처럼 전방에서 많이 뛰면서 공간을 만들어주는 형들이 있기에 내가 뒷공간을 파고들어 기회를 잡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건 이 흐름을 시즌 끝날 때까지 유지하는 것”이라며 컨디션 조율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좋은 활약을 지속한다면 꿈에 그리던 A대표팀 승선도 노려볼 수 있다. 공교롭게도 올림픽 대표 시절 자신을 중용했던 신태용 감독이 A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면서 문창진에게도 새로운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그는 ‘신 감독이 대표팀 수장에 선임됐을 때 기분이 어땠느냐’는 말에 “‘길이 열렸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이상하게 신 감독께서 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될 때부터 공격 포인트를 계속 하고 있다. 참 신기하다”며 “국가대표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K리그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선수를 뽑겠다고 신 감독께서 인터뷰하신 것을 봤다. 나 역시 염두에 두고 꾸준하게 잘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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