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올해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단종된 갤럭시노트7의 후속작을 통해 안정성과 혁신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벼르고 있는데다, 스마트폰 사업 반등의 기회를 노리는 LG전자는 V30를 통해 소비자들 마음을 잡겠다고 작정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대를 연 애플은 올해 아이폰 출시 10주년 모델인 아이폰8을 통해 새로운 혁신을 선보이겠다고 나서고 있어 하반기 스마트폰 경쟁은 벌서부터 달아오르고 있다.
■삼성 고동진 사장 "갤노트8, 9월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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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사장은 "갤럭시노트8은 9월 중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에서 출시한 뒤 10월에 나머지 국가에서 출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갤럭시노트7 보다 공개 시기를 3주 가량 늦춘 것이다. 갤럭시노트7의 경우 지난해 8월 2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공개행사를 연 뒤 8월 19일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10여개 국가에서 첫 출시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의 출시 시기를 다소 늦추더라도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데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출시는 9월 8일 정도로 예상된다. 보통 삼성전자는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한 뒤 3주 가량이 지난 금요일에 제품을 출시했기 때문이다. 전작보다 출시시기를 늦춰도 주요 경쟁사들보다는 더 빨리 제품을 공개하고, 출시하는 셈이다.
갤럭시노트8의 스펙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16㎝(6.3인치)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를 채용하고,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서 최초로 후면 듀얼카메라를 장착했을 것으로 보인다.
■V30는 8월 31일 공개...아이폰8은 '미정'
LG전자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 2017' 개막 하루 전인 8월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V30를 공개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번 V30의 경우 LG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대응 속도를 높인 뒤 처음 출시하는 전략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작인 V10은 10월 1일, V20는 9월 7일에 공개한 바 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수익성을 회복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스마트폰 사업을 하는 MC사업본부가 1조2000억원의 적자를 낸 뒤 구조개선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뤄가고 있다. 올해도 4000억원 가량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적자폭을 많이 줄였다. V30를 통해 흑자전환의 기틀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V30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35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하고, 후면 듀얼카메라, 15.75㎝(6.2인치) 쿼드HD(QHD) 디스플레이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아이폰 출시 10주년 모델인 아이폰8 발표를 앞두고 있다. 당초에는 9월에 발표돼 중순경 출시될 것으로 예상됐는데, 현재 9월 출시가 쉽지 않다는 소문이 들린다. 아이폰8은 지문인식센서를 별도로 두지 않고 화면 자체가 지문인식을 하도록 하고, 안면인식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만큼 완성도가 중요한데 이 때문에 발표와 출시가 예상보다 늦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것이다. 실제 아이폰8 생산 공장의 생산수율(불량 없는 생산품 비중) 낮아 애플이 고민에 빠졌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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