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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공격 한방에 135조원 손실…자연재앙만큼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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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사이버 공격이 파멸적인 자연재해만큼이나 큰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국제보험업자협회인 런던로이즈는 17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고도의 최악의 사이버 공격 한방에 산업계 손실이 최고 1천210억 달러(약 135조4천200억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이 같은 우려는 최근 랜섬웨어 공격에서 일부 드러났듯이 인터넷으로 얽힌 지구촌의 새 취약점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로이즈는 사이버 리스크를 측정하는 업체인 '사이언스'(Cyence)와 함께 악영향을 두 시나리오로 나누어 모델을 통해 분석했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사이버 공격 때문에 클라우드 서비스가 마비돼 고객이 모두 피해를 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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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세계 각국에서 급속히 유포돼 수많은 컴퓨터를 감염시킨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의 피해지를 보여주는 지도[연합뉴스 자료사진]



클라우드는 인터넷으로 연결된 초대형 자료실에 고객이 데이터를 저장해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쓸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사이버 공격으로 이 서비스가 망가지면 경제적 손실은 최소 150억 달러(약 16조9천200억 원)에서 최고 1천2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많은 기업이 이용하는 컴퓨터 운영체계(OS)가 사이버 공격을 받을 때다.

이 경우 경제손실은 평균적으로 290억 달러(약 32조7천억 원) 정도로 나타났다.

FT는 업체들이 사이버 공격을 받을 때 다양한 형태로 비용을 치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시스템 수리비는 물론이고 소비자들에게 손실을 배상할 수도 있다. 나아가 소송에 휘말려 법률서비스 비용이 발생하거나, 수익을 잃거나 평판이 떨어져 별도의 홍보비를 지출해야 할 수도 있다.

FT는 최악의 사이버공격 때 발생하는 1천200억 달러 손실이 2012년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샌디'의 비용을 능가한다고 설명했다.

로이즈의 최고경영자인 잉가 빌은 "최악의 자연재해와 똑같이 사이버 공격도 산업과 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급증하는 사이버 공격 우려 때문에 최근 보험시장에서는 기업들을 겨냥한 사이버 보험이 몇 안 되는 성장 분야로 주목을 받고 있다.

jangj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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