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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EU, '화학무기 제조' 시리아 과학자 등 16명 추가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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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블랙리스트 오른 시리아인 총 256명

뉴스1

시리아 반군 점령지역인 이들리드부 칸 셰이쿤 지역의 시민들이 정부군의 공격으로 무너진 빌딩 안에 모여있다. 이 지역은 지난 4월 정부군 소행으로 추정되는 화학무기 공격을 받아 어린이 31명을 포함 88명이 사망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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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유럽연합(EU)은 화학무기 제조와 관련한 시리아 과학자 및 군 관계자 16명에 새로운 제재를 부과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들은 모두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부군 측에서 민간인 겨냥 화학무기 사용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번 제재안은 17일 EU 외무장관 회의에서 채택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제재 대상 명단은 18일 공개될 예정이다. 제재 대상이 새롭게 늘어나면서 EU로부터 입국 금지 및 자산 동결 제재를 받는 시리아인은 총 256명으로 늘어났다. 제재를 받는 시리아 법인은 67곳이다.

아사드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 고위 관료들과 그 가족들은 모두 EU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상태다.

시리아 정부군의 민간인 겨냥 화학 무기 사용은 2012년 내전 발발 이후 꾸준히 제기됐다. 지난해 화학무기금지기구(OPCW)는 아사드 정부군이 화학무기 일종인 염소 가스를 여러 차례 사용했다고 보고했다.

지난 4월에는 어린이 31명을 비롯한 시리아인 약 100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린 가스 공격이 발생했으며 이에 미군은 정부군 기지를 정밀 타격했다. 당시 아사드 대통령 측은 화학무기 공격 사실을 부인했지만 프랑스, 영국 등은 "시리아 정부군의 소행"이라고 강력히 주장했었다.

WSJ는 이번 EU의 새 제재 결정은 올해 초 미국이 부과한 제재의 '축소된 버전'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지난 4월 시리아 과학 연구 센터 소속 271명을 포함한 총 300명을 제재 대상으로 선정했었다.
y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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