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작지만 강하다"…대형마트도 놀란 '핸디팬' 강풍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올해부터 처음 대형마트 매대에 ‘핸디팬’ 등장

이마트·롯데마트 ‘핸디팬’ 물량 최대 5배 늘려

이커머스에선 일반선풍기 점유율 누르기도

“구매시 KC, 배터리 인증번호 꼭 확인해야”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한 손엔 핸드폰, 다른 한 손엔 핸디팬’

휴대는 물론 갖가지 기능으로 무장한 휴대용 선풍기 이른바 ‘핸디팬’이 올여름 대박 났다. 온라인은 물론 대형마트도 올해부터 핸디팬 판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당초 기획물량이 모자라 많게는 5배 이상 물량을 늘린 곳도 있다.

◇“물량 늘려라”…대형마트서도 인기 실감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는 올해 처음으로 핸디팬을 매대서 정식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마트의 경우 일반선풍기를 포함한 선풍기 매출구성비에서 핸디팬이 12%를 차지하는 등 이례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최초 기획물량인 3만대를 내놨다가 폭발적인 인기로 15만대까지 늘린 상황. 롯데마트도 3만대에서 8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핸디팬은 최근 워낙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고 때 이른 무더위가 기성을 부리면서 물량을 더 늘리게 됐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도 “작년에는 오프라인에서 핸디팬을 취급하지 않았는데 올해 인기를 끌면서 매장에서 처음 선보이게 됐다”고 했다.

◇온라인선 일반선풍기 판매량 넘겨

온라인마켓에선 이미 일반선풍기의 판매량 점유율을 넘기며 폭발적인 매출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써머스플랫폼이 운영하는 에누리 가격비교에 따르면 올해 2분기(4월~6월) 선풍기 카테고리 데이터 분석 결과, 휴대용·USB 선풍기의 판매량 점유율이 지난해 16.3%로 3위에서 올해 30.9%로 대폭 증가해 1위로 올라섰다. 반면 지난해 점유율 1위였던 스탠드형 선풍기와 2위 벽걸이형 선풍기의 올해 점유율은 소폭 하락해 각각 26.5%, 12.8%에 그쳤다.

올해 2분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선풍기 판매량·매출 증감을 살펴봐도 올해 휴대용·USB 선풍기의 강세는 두드러진다. 지난해 동기 대비 휴대용·USB 선풍기 판매량은 131% 증가했고 매출은 188%나 상승했다.

에누리 가격비교 관계자는 “보조배터리 기능과 LED랜턴 기능이 추가 도입됐고 바람의 세기도 미풍, 약풍, 강풍 등 3단계에서 5단계까지 확대되는 등 핸디팬에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하면서 소비자의 반응이 더 뜨거워졌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베이코리아 G마켓에선 지난달 14일부터 7월13일까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핸디팬의 판매 신장률이 전년대비 232% 급증했다. 옥션에서도 같은 기간 278% 늘었다.

G마켓 관계자는 “미니멀한 사이즈로 야외활동, 출퇴근 길 등에서 가볍게 들고 다니기 좋아 지난해부터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올해도 예년보다 이른 더위와 습한 날씨로 지속적인 판매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KC, 배터리 인증번호 꼭 확인해야”

다만 핸디팬 시장이 성장하면서 미인증 중국산 저가품 등 일부 제품이 과열, 폭발하는 등의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문제도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업계 관계자는 “보호회로가 없는 미인증 리튬전지는 폭발할 가능성이 높다”며 “KC인증번호와 배터리 인증번호를 꼭 확인하고 보호회로가 있는 국내인증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