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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떠나는 한민구 "사드 배치, 국익 최우선 고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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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어려울 때 있었다…자리 함께하지 못하는 아쉬운 동료 있어"

연합뉴스

국방부 떠나는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장관 이·취임식을 마친 뒤 청사를 떠나며 이순진 합참의장, 장준규 육군참모총장 등과 악수하고 있다. 오른쪽은 송영무 신임 국방부 장관. kane@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14일 장관직에서 물러나며 재임 기간 추진한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을 옹호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주한미군 사드 배치는 대한민국의 안보와 한미동맹, 그리고 국가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추진했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2014년 6월 제44대 국방부 장관에 취임해 3년여 동안 임무를 수행했다. 그의 이임식은 송영무 신임 국방부 장관의 취임식과 함께 열렸다.

한 장관은 '사드 발사대 보고누락' 사건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국방 업무의 특성상 진솔한 소통이 어려울 때도 있었고 때로는 오해와 비난을 감수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고락을 같이했으나 이 자리를 함께하지 못하는 아쉬운 사연의 동료들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꽃다발 받는 한민구 전 국방장관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장관 이·취임식을 마친 뒤 청사를 떠나며 꽃다발을 받고 있다. kane@yna.co.kr



그는 "저의 재임 중 책임을 져야 할 것이 있다면 모두 저의 몫이고 이룬 공이 있다면 모두 여러분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재임 기간을 돌아보며 "군사대비태세를 확고히 해 적의 지뢰·포격도발시 단호하게 대응했으며 한국형 3축 체계 구축의 기반을 다지고 맞춤형 억제전략의 실행력을 제고해 급증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제 저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언제나 우리 국군을 사랑하고 응원할 것"이라며 "40여년간 함께했던 사랑하는 우리 군이 온 국민의 사랑과 신뢰 속에 더욱 강하고 혁신하는 군대로 발전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ljglo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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