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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복귀’ 신정환 “빙수가게 팬들보고 용기얻어…실망시킬 일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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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SBS funE l 강경윤 기자] 2010년 원정도박 사건과 거짓말 논란으로 연예계를 떠난 지 7년 만에 방송인 신정환이 돌아온다. 신정환은 최근 팬카페에 장문의 글을 올려, 복귀를 앞둔 심경을 고백했다.

신정환은 “진실하지 못한 태도로 거짓 변명에 급급한 저의 잘못을 깨달았을 때 빨리 용기 내서 돌아와 용서를 구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마음 깊이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면서 “사건 이후 하루도 잊지 않고 후회하고 반성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신정환은 그동안 여러 차례 복귀설에 휘말렸지만 이를 모두 부인했으며, 결혼 이후 싱가포르로 건너가 빙수 가게를 열었다.

그는 “가게를 연 지 1년이 지나면서는 저의 의사와 무관하게 복귀를 점치는 기사들이 올라왔다.”면서 “어느 날엔 가부터 조금씩 입소문을 탄 가게에 한국 손님들께서 많이 찾아와 주셨다. 꾸준히 격려와 위로를 받다 보니 부끄럽지만 아주 조금씩 용기가 생겼다.”고 복귀를 결심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또 신정환은 예비 아빠로서 복귀를 꿈꾸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곧 태어날 제 아이에게는 넘어져서 못 일어나버린 아빠가 아닌 다시 일어나 열심히 성실하게 살았던 아빠로 기억되고 싶었다.”면서 “그 무렵 마침 현 소속사의 대표님께도 연락을 받았고, 아내와 태어날 아이 앞에 다시 각오를 다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신정환은 “다시는 실망시키는 일 없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무엇을 하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제가 가진 모든 걸 보여드리겠다. 실망시킨 시간만큼 몇백 배 노력으로 조금씩이나마 갚아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신정환은 7년 만에 Mnet에서 새롭게 런칭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복귀한다는 계획을 확정 지었다. 소속사는 “당초 언론에 알려진 '꼬꼬닭'이라는 가제와 시골에서 닭을 키우고 땀을 흘리며 갱생하는 프로그램이 아닌 '초심 소환 프로젝트' 컨셉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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