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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쇼미' 표절논란 中 방송PD "좋은 작품은 이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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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Mnet, 아이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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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쇼미더머니’를 표절한 것으로 보이는 중국의 한 프로그램이 논란에 휩싸였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달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를 통해 첫 방송된 ‘더 랩 오브 차이나’다. 한국 힙합팬들 사이에서는 Mnet ‘쇼미더머니’와 ‘더 랩 오브 차이나’는 여러 가지 유사점이 있다면서 표절 논란이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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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더 랩 오브 차이나 포스터


우선 ‘쇼미더머니’와 ‘더 랩 오브 차이나’는 프로그램 로고가 비슷하다. ‘쇼미더머니’의 로고는 어두운 배경에 금색으로 쓰인 글씨, 쇠사슬 모양의 이미지, 불타는 CG를 시즌 1부터 시즌6까지 사용하고 있다. ‘더 랩 차이나’의 오프닝에서 ‘쇼미더머니’와 유사한 로고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두 프로그램은 오디션 과정도 비슷하다. ‘쇼미더머니’의 1차 오디션은 심사위원들이 지원자들을 찾아가 랩을 듣고 심사하는 방식이다. 지원자들은 심사위원들에게 비트 없이 자작 랩을 선보인다. 이런 오디션 방식 또한 ‘더 랩 오브 차이나’에서 사용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래퍼로 활동하고 있는 심사위원이 등장하고, 1차 오디션에서 합격하면 심사위원으로부터 지원자들이 건네 받는 목걸이 등 비슷한 점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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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아이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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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표절 의혹에 ‘더 랩 오브 차이나’ 천워이 총괄 프로듀서(CP)는 중국 봉황망과의 인터뷰에서 “힙합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많이 봤다”면서 “좋은 작품은 창작자에게 무조건 영향을 주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천 CP는 또 “그게 좋은 영향이라면 왜 이용하지 않아야 하느냐”면서 “중국의 힙합문화를 대중 앞에 보이려 기획했으면 더 좋은 방식으로 전달했으면 하는게 정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에서는 ‘영재발굴단’, ‘1박2일’, ‘안녕하세요’ 등 한국 인기 예능프로그램들에 대한 표절 의혹이 인 프로그램들이 방영된바 있다.

[디지털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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