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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한국축구 차ㆍ포’ 손흥민ㆍ기성용 부상 회복 빨라…최종예선 2경기 출전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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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말 이란전ㆍ9월초 우즈베키스탄전 출전 기대



[헤럴드경제] ‘한국축구의 차(車)와 포‘(包)’인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부상 중인 가운데 두 선수의 회복 속도가 빨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2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손흥민은 다음주 출국해 팀에 합류한 뒤 재활을 병행하며 다음달 12일 개막하는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를 준비한다. 지난 14일 카타르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 때 오른팔 골절상을 입어 뼈 접합수술을 받았던 손흥민은 최근 실밥을 풀고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손흥민은 완전 회복까지 최대 12주까지 걸릴 것으로 우려됐지만 회복 속도가 빨라 오는 8월31일 이란, 9월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월드컵 최종예선에 뛸 수 있을 것을 전망된다.

대표팀의 한 관계자는 “손흥민 선수는 실밥 제거 후 보조기를 차고 있는데 체중이 조금 불은 상태”라면서 “토트넘 합류 후 정상적으로 재활을 진행한다면 8월 말과 9월 초 경기 출전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발이 아니고 팔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걱정이 덜하다”면서 “같은 부위를 다시 다칠 것 같은 ‘정신적 트라우마’가 있을 수 있지만 남은 2경기에 올인해야 한다는 생각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무릎 수술을 받은 기성용도 예상보다 회복 속도가 빠르다. 기성용은 고질적인 통증을 유발했던 무릎의 염증을 긁어내고 그 부위를 꿰매는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팀 관계자는 “기성용 선수가 카타르전에서 다친 게 아니고, 그동안 추적 관찰해왔던 무릎 슬개근 사이가 벌어져 염증을 제거해냈다”면서 “지금은 수술 부위 실밥을 풀고 웨이트트레이닝을 진행할 정도로 경과가 좋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성용은 다음달 12일 시작하는 EPL 새 시즌 초반은 결장하더라도 같은달 말 이란전과 9월 초 우즈베키스탄과의 월드컵 최종예선에는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재활 치료 중인데 예상외로 좋은 상태이기 때문에 실전 감각을 찾는 게 (월드컵 최종예선 2경기 출전에) 관건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헤럴드경제

자료사진=연합뉴스


손흥민과 기성용이 월드컵 최종예선 합류 가능성이 커지면서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의 뒤를 이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신태용 감독의 선수 운용 폭이 더욱 커지게 됐다.

신 감독은 앞서 취임 기자회견 때 “(기성용·손흥민) 두 선수와 직접 통화했다. 선수들의 재활 상태를 면밀히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과 기성용이 부상을 떨쳐내고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꿈을 위해 돛을 올린 신태용호에 승선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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