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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다이어트엔 운동만이 능사가 아니다?! `동치미` 내 가족의 ‘살’이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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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일 방송되는 <동치미>에서는 ‘당신 때문에 살찌는 거야’라는 주제로, ‘동치미 가족들’의 속 시원한, 공감 어린 토크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다이어트 성공, 실패의 원인으로 ‘가족’도 한몫 한다는 주장이 눈길을 끈다. 시청자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그들의 이유 있는 속사정은 무엇일까.

▶Chapter1 부부 사이 살과의 전쟁

▷“당신 살찌면 이혼이야” 방송인 최홍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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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만나기 전에 아내는 굉장히 날씬했다. 우리 아내는 골격이 있는 편이라서 조금만 살이 쪄도 확 티가 난다. 365일 관리를 해줘야 하는 몸이다. 그래서 결혼하기 전에 ‘만약 당신이 살이 쪄서 내가 한눈 팔게 된다면 내 탓이 아니야. 당신이 관리를 못 했기 때문이야. 그러니 나와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싶으면 항상 몸매 관리를 해야 해. 대신 나도 그만큼 꾸준히 관리를 할 거야. 당신도 배 나온 아저씨가 싫은 만큼 나도 뚱뚱한 아내가 싫어’라고 이야기를 했었다.

그리고 결혼 후 어느 날, 내가 뒤에서 아내를 안으려고 들었는데 몸은 안 들리고 살만 들리더라. 충격이었다. 알고 보니 살이 찐 아내가 옷으로 완벽 커버를 해 내가 눈치를 못 챘던 것이다. 설마 이혼을 하자는 신호인가 싶어 물었는데, 그건 아니었다. 그날부터 살찐 아내에게 잔소리를 시작했다. 아내에게 ‘나 만나기 전의 몸매로 돌려놔줘’라고 꾸준히 말을 해서 그 덕에 아내가 지금의 몸매라도 유지하고 있는 거다.”

▷결혼 전후 아내(마담)들의 몸매 변화, 있다? 없다?

방송인 유인경 “결혼 후 몸무게의 앞자리 수가 많이 달라졌다. 40대 전에는 기초대사량이 괜찮아서 똥배가 없었다. 날씬했다는 말은 차마 할 수 없지만 그래도 허리가 24~25인치였다. 그런데 마흔 살이 넘으니까 똥배가 나오기 시작하더니 아무리 해도 빠지지 않는다. 마흔 넘어서는 보통 독한 여자가 아니면 날씬해지기 힘들다.”

목사 장경동 “아내는 원체 몸이 많이 붓는 체질이 아니다. 물론 출산하고 살이 찌기는 했지만 얼마 차이가 나지 않고 원체 날씬한 체질이다. 그리고 아내의 생활 태도를 보면 아직 몸매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게 느껴진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게 다이어트에 좋다고 하자 식초 물도 마시고 각종 약재 뿌리 끓인 물과 우엉차도 자주 마신다.”

배우 차광수 “아내는 원래 날씬한 편이었는데, 나랑 연애하면서 살이 쪘다. 데이트를 할 때 돼지갈비를 자주 먹었는데, 그때 살이 많이 찐 것 같다. 결국 다이어트를 하지 못해서 웨딩드레스를 선택할 때 고민이 많았다. 결혼식은 무사히 치렀지만 나중에 결혼식 사진을 보는데 아내가 충격을 받더라. 그때 이후로 끼니마다 소식하면서 꾸준히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

한의사 이경제 “아내는 날씬한 체질이었는데, 출산하면서 10kg이 쪘다. 예전에는 쉽게 빼더니 출산을 2번 하면서 변화된 호르몬 때문인지 쉽게 빼지 못하고 있다.”

‘살 좀 빼라’는 남편

-정신과 전문의 표진인 “아내는 늘 말도 안 되게 먹는 걸 조절한다. 탄수화물을 적게 먹으려고 식사 때 밥을 잘 안 먹는다면서 간식으로 빵과 밀가루 음식을 먹는다. 식사 때는 안 먹고 끝까지 버티다가 나중에 먹는데 차라리 밥 세 끼를 먹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다이어트 한다면서 커피 믹스는 마신다. 그렇다 보니 이제는 잔소리를 안 한다. 잔소리를 해봤자 안 먹힌다.”

-방송인 유인경 “나는 내 호기심과 끈기 없음이 문제인 것 같다. 살찌기 시작할 때 지방만 빼준다는 약이 있어서 한참 동안 매일 챙겨먹었다. 대변 볼 때 지방이 나오는데 그게 혐오감을 조장해서 기름진 음식을 안 먹게 된다더라. 그런데 나는 ‘피자 먹으면 어떻게 될까?’ ‘햄버거 먹으면 기름이 얼마나 나올까’ 하면서 신기해서 탐구하게 되더라. 운동하면서 살을 빼야 하는데 나는 늘 뭔가 먹으면서 살 빼는 방법만 찾았다. 그리고 먹는 다이어트 방법으로 찾은 해독주스도 시작하고 하루면 땡이다.”

‘남편도 마찬가지’라는 아내

-모델 이혜정 “우리 남편은 본인 말로는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체질이라고 하더라. 하지만 물보다 늘 맥주를 마시고, 다른 손엔 늘 치킨을 들고 있는 것 같다. 그래도 배우 남편이니까 집밥은 늘 살 안 찌게끔 천연 조미료에 설탕을 안 쓰는 쪽으로 하고 있다.”

-목사 장경동 “젊은 시절에는 먹고 살기 힘들 때라 부실하게 먹어서 날씬했다. 그런데 결혼하고 아내가 잘 챙겨주니까 몸무게가 늘더라. 최고로 92kg까지 쪘었고, 지금은 87kg이다. 나름대로 다이어트를 하고 있고, 몸매를 포기하진 않았다.”

▶Chapter2 부모 자식 사이의 살과의 전쟁

▷“배우 남편을 10kg이나 살찌게 하면 어떻게 해?” 배우 차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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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결혼 전엔 날씬한 체질이었는데, 결혼하고 매 끼니마다 아내의 10첩 반상을 받다 보니 1년 만에 10kg이 훅 쪘다. 우리 어머니도 밥상에 매 끼니마다 고기를 올리셨고, 평소에도 육식을 즐겨 하시는 분이라 자식 몸 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써주시는 분이 아니었다. 그런데 내가 10kg 찐 모습을 보니 마음에 안 드셨는지 어머니가 아내를 불러놓고 ‘배우인 애를 10kg을 찌워놓으면 어떻게 하니? 네가 보기엔 보기가 좋니? 차라리 네가 먹어라. 남편은 살찌게 만들어놓고 너는 이렇게 말라가면 처가 어른들이 뭐라고 생각하시겠니?’라고 잔소리를 하시더라. 내가 워낙 먹는 걸 좋아하고 아내는 내조를 잘한 죄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날 이후부터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해서 정상 몸무게로 돌아왔다. 그렇게 몸을 다시 재정비한 후 본가에 가서 밥을 먹는데 내가 평소보다 밥을 자제하자 어머니께서 ‘쟤가 왜 저렇게 말랐니? 요즘 밥은 주는 거니? 좀 챙겨줘라’라고 말해 아내를 또 억울하게 만드시더라. 그날 보니 아내가 이렇게 해도 잔소리를 듣고, 저렇게 해도 잔소리를 듣더라.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라도 내가 몸매 관리를 잘 해야겠다고 느꼈다.”

▷ 시어머니는 장가간 아들의 체중관리에 예민하다?!

-모델 이혜정 “우리 시어머니는 살 때문이라기보다는 내가 우리 남편의 먹는 걸 챙기는 데 약간 질투가 있으신 듯하다. 내가 다슬기즙을 남편에게 먹이는데, 어느 날 어머니가 보시더니 ‘우리 희준이는 비린 것 잘 못 먹는다’라고 한마디 하시더라.”

-정신과 전문의 표진인 “우리 어머니는 아들이 살찌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아버지가 배가 많이 나오시고 고혈압도 있으셔서 살찌는 게 건강에 안 좋은 줄 아신다. 다행히 나는 결혼 후 체중에 변화가 없어서 아내는 어머니께 잔소리를 들은 적이 없다. 아마 살이 빠지면 걱정은 하실 것 같다.”

▶Chapter3 가족 사이의 살과의 전쟁

▷“우리 집 6남매는 어딜 가도 제일 크다” 성악가 윤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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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모님은 이북 출신이다. 이북 출신들은 음식을 좀 거하게 차려놓고 먹는 걸 좋아한다. 만두 같은 것도 양껏 만들어 쌓아놓는다. 어머니 손이 큰 편이라 아버지가 아는 분들을 40명 정도 데리고 와도 음식을 금방 차려내신다. 그런 집안에서 크다 보니 우리 집엔 항상 먹을 것이 넘쳤고, 6남매가 모두 한 몸매씩 하게 됐다. 내 위의 오빠가 판사셨는데, ‘0.1톤 판사’로 유명했다. 동생들은 대학 교수인데, 각 대학의 가장 덩치 큰 교수로 자리 잡고 있다. 식구들이 모두 살이 있다 보니까 어머니가 60대의 나이에 당뇨가 오셨다. 다행히도 80세까지 20년 동안 당뇨 관리를 꾸준히 잘 해내셨다. 그런데 먹는 음식이 같아서인지, 유전자가 같아서인지 몰라도 나도 살이 엄청 찌면서 당이 오더라. 그래서 그간의 식습관을 다 버리고 당뇨에 좋은 발효식품, 유기농 콩 등을 먹으며 관리를 하고 있다. 우리 딸도 내가 식단을 잘 못해줘서 그런지 살이 많이 쪘다. 이제는 다 같이 식단을 바꾸고 건강관리를 해서 오래오래 건강하게 함께 했으면 한다.”

▷우리 가족이 살찌는 건 엄마 때문이다?

-목사 장경동 “우리 어머니는 손맛이 참 좋으셨다. 형편이 나쁘지 않아서 반찬 가짓수도 항상 많이 준비해주셨다. 그래서 어머니도 풍채가 좋으셨고, 나뿐만 아니라 형제들이 모두 통통한 편이다.”

-성우 송도순 “우리 둘째 아들이 중학교 시절 100kg이 나간 적이 있다. 그때 내가 바빠서 아들이 매일 통닭이나 밀가루 음식 등 배달 음식만 시켜 먹다 보니 살이 찌더라. 애들이 살찌는 원인은 엄마 때문이 맞다.”

-배우 차광수 “우리 어머니는 이북 출신이라 고기를 엄청 좋아하셨다. 식탁에 고기가 없으면 아무리 반찬이 많아도 ‘오늘 왜 이렇게 반찬이 없어?’라고 하셨다. 어머니 밥을 먹고 나랑 셋째 동생이랑 살이 엄청 찐 적이 있다. 그런데 결혼을 해보니까 우리 아이들은 나 때문에 살이 찌는 것 같다. 내가 야식으로 배달음식을 즐기고, 밖에 나가서 맛있는 음식을 보면 꼭 포장을 해서 집에 가져온다.”

방송인 유인경 “내가 아버지를 닮아서 지금의 몸매를 유지하고 있지 않나 싶다. 아버지는 잠들기 전까지 입에 뭘 물고 계셨다. 나도 젊을 때는 한 달 동안 크림치즈 한 스푼을 크래커 사이에 발라서 콜라 한 캔과 먹던 적이 있었다. 그때는 그렇게 먹어도 살이 안 쪘다. 그런데 그게 내 몸에 다 축적이 되어있었는지, 그때 식탐이 지금 내 몸매에 영향을 끼친 것 같다.”

Talk Battle “난 외모 때문에 이런 일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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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이혜정 “내가 운동을 할 때는 항상 무거운 짐도 내가 들었고, 길을 가다가 부딪쳐도 남자들의 시선이 ‘뭐 저렇게 큰 여자가 있어’라는 표정이었다. 그런데 살을 빼고 모델 일을 시작하면서 적응 안 되는 상황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무거운 게 있으면 남자들이 달려와 들어주고, 혹여 부딪치게 되면 괜찮냐고 먼저 물어봐 줬다. 남자들이 날 ‘위압감’이 아니라 ‘연약함’으로 대해주는 것이 어색하면서도 기분이 너무 좋았다.”

-방송인 유인경 “소소하게 이런 일들이 있었다. 신문 기자 시험을 치기 전에 무역회사 비서직에 응모한 적이 있다. 내 앞에 키도 크고 머리도 허리까지 내려오는 섹시한 여자가 면접을 보러 들어갔는데 20~30분 정도 있다 나오더라. 그 당시에는 내가 나름 날씬하고 귀여운 편이었다. 그런데 나는 면접장에 들어가서 4분 만에 나왔고 결국 떨어졌다. 한 10년 전에는 어떤 회사에서 나에게 미팅 요청이 와서 만난 적이 있다. 본인 회사 제품을 기사화 해달라는 요청인가 싶었는데, 호주에서 개발된 다이어트 제품이라며 2달 정도 사용하고 비포 애프터를 해달라고 하더라. 정말 웃픈 이야기다.”

-성악가 윤희정 “너무 마음에 드는 옷을 발견해서 사러 갔는데, 빅 사이즈 의류 매장이라 당연히 나에게 맞을 줄 알았다. 그런데 내 사이즈가 없다고 하더라. 자존심도 상하고 기분이 너무 나빠서 ‘옷 값의 두 배를 더 낼 테니까 내 사이즈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해서 입었던 적이 있다.”

[글 이승연 기자 자료제공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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