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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아내와 아들 잃었다"···런던 화재 피해자 행세 50대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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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까맣게 타 버린 런던 아파트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영국 런던 그렌펠 타워 화재 참사의 피해자 행사를 한 50대 남성이 덜미를 잡혔다.

29일(현지시간) BBC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경찰은 그렌펠 타워 화재로 가족을 잃었다고 거짓 주장을 한 52세 남성 안 누 응우옌(Anh Nhu Nguyen)을 체포해 기소했다.

이 남성은 이번 화재로 아내와 아들이 사망했다고 거짓말을 퍼뜨리고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피오나 맥코맥 총경은 "이번 사건을 놓고 명의 도용이나 이민 문제를 수사할 생각은 없다"며 "찾지 못하는 희생자가 나오길 원치 않는 만큼 이들(범법 행위를 한 피해자들)의 도움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맥코맥 총경은 "단, 너무나 많은 이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이 사건을 악용하려는 자가 있다는 정보를 취득하면 적극적으로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경고했다.

지난 14일 새벽 발생한 그렌페 타워 화재로 최소 80명이 사망했다. 실종자를 찾기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화재 건물엔 400~600명이 거주하고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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