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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런던 화재 사망자 80명으로↑···대다수는 고층 입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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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까맣게 타 버린 런던 아파트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영국 런던의 24층짜리 아파트 그렌펠 타워 화재로 사망한 이들 대다수는 11~23층 사이에 살던 입주민들로 추정된다.

28일(현지시간)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런던 경찰은 현재까지 그렌펠 타워에 입주해 있던 총 129가구 가운데 106가구의 구성원과 연락이 닿았다고 밝혔다.

연락이 전혀 되지 않고 있는 나머지 23가구는 11~23층 사이에 흩어져 있다. 불길은 저층에서 시작돼 건물 전체로 퍼졌는데 고층 입주민들은 상대적으로 대피가 어려웠던 것으로 추정된다.

연락이 된 106가구 중에서는 18명 만이 사망했다고 파악됐다. 경찰은 총 사망자 수를 80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망자 절대 다수가 11~23층 사이 입주민일 수도 있다는 얘기다.

피오나 맥코맥 총경은 "대대적인 수사 노력에도 불구하고 23가구의 입주민들 흔적을 찾지 못했다"며 "현재로서는 해당 입주민이나 방문객 중 아무도 생존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맥코맥 총경은 피해 정도가 심각하다보니 올해 말까지 정확한 사망자 수를 집계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인정했다. 다만 사망자가 현 집계치에서 3배 이상 늘어날 것 같진 않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그렌펠 타워 입주민들의 이웃, 친족, 친구들을 면담하며 실종자 명단을 채워가고 있다. 맥코맥 총경은 정부가 사망자 수를 숨긴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상상가능한 모든 정보 소스"를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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