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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5주 연속 지현 천하"…이번 주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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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 삼총사' 용평리조트오픈 출격, 김해림과 이정은6, 박민지 등 챔프군단 총출동

아시아경제

김지현과 오지현, 김지현2(왼쪽부터)가 초청탄산수ㆍ용평리조트오픈에서 '6주 연속 지현 우승'에 도전한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이름을 바꿔야 하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나오는 우스갯소리다. 최근 5주 연속 지현이라는 이름을 가진 선수가 우승하는 진기한 장면이 연출됐기 때문이다. 이지현2(21ㆍE1채리티오픈)를 기점으로 김지현2(26ㆍ롯데칸타타여자오픈), 김지현(26ㆍ한화ㆍS-OIL챔피언십과 한국여자오픈), 오지현(21ㆍKB금융그룹ㆍ비씨카드ㆍ한경레이디스컵) 등이 차례로 우승컵을 쓸어 담았다.

4월 김지현의 이데일리레이디스를 포함하면 2017시즌 KLPGA투어 14개 대회에서 '지현 우승'은 무려 6승이다. 매 대회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리며 투어를 주도하고 있는 셈이다. 이번 주에는 30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골프장(파72ㆍ6379야드)에서 개막하는 초청탄산수ㆍ용평리조트오픈(총상금 5억원)이 격전지다. 화두는 당연히 '6주 연속 지현 우승' 여부다.

이지현2(21ㆍE1채리티오픈)가 불참했고, 나머지 3명이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다. 상금랭킹 1위 김지현(26ㆍ한화)이 선봉이다. 지난주 비씨카드컵에서 3주 연속 우승이 무산됐지만 공동 10위에 오르는 등 여전히 날카로운 샷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집중력이 조금 떨어졌다"며 "지금까지 우승한 기억을 잊고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각오를 새롭게 했다.

김지현의 우승에 제동을 건 오지현의 타깃은 2주 연속 우승이다. 비씨카드컵에서 생애 첫 타이틀방어에 성공하면서 대회 최초 2연패라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좋은 기운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롯데칸타타여자오픈 챔프' 김지현2(26ㆍ롯데칸타타여자오픈) 역시 "지난주 컷 오프의 수모를 만회하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다.

'2승 챔프' 김해림(28)을 비롯해 이정은6(21ㆍ토니모리)과 박민지(19ㆍNH투자증권), 김민선5(22ㆍCJ오쇼핑), 김지영2(21ㆍ올포유), 김자영2(26) 등 챔프군단이 총출동한다. 'U턴파' 장하나(25ㆍ비씨카드)와 디펜딩챔프 이소영(20), 지난해 준우승자 박결(21)이 가세했다. 주최 측은 이름 뒤에 숫자 '2'가 붙은 김자영2와 김지영2, 김지현2를 1, 2라운드에서 같은 조에 편성해 볼거리를 더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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