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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최태원 SK 회장, GE?콘티넨탈과 파트너십 강화···美에 5년간 1.8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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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최태원 SK 회장 방미


셰일가스 중심으로 전략적 제휴 강화하는 MOU 체결

미국 내 셰일가스 개발 및 발전사업 등 글로벌 공동마케팅 전개키로
美에 추가적으로 약 3조~5조원 규모 잠재적인 투자 기회도 모색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SK그룹이 문재인 대통령 방미 기간중에 미국의 에너지기업과 새로운 차원의 글로벌 파트너링을 성사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SK그룹은 이를 계기로 향후 5년 동안 1조8000억원을 미국에 투자하는 한편 추가적으로 약 3조~5조원 규모의 추가투자도 모색한다.

29일 SK그룹은 문 대통령의 경제인단으로 방미중인 최태원 회장이 28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서 유정준 SK글로벌성장위원장(SK E&S 사장 겸임) 등과 함께 대표적인 미 에너지 기업인 GE, 콘티넨탈리소스(이하 콘티넨탈) 등과 미국 셰일가스를 중심으로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는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지속가능한 사업협력을 위해서는 양쪽 사업 당사자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전제돼야 한다"면서 "한국기업 SK와 미국기업 GE?콘티넨탈이 맺은 이번 MOU는 미국발 제2차 셰일혁명을 활용, 양국 기업은 물론 양국 정부까지도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차원 높은 글로벌 파트너링 모델을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로 향후 SK그룹은 미 본토의 풍부한 자원을 확보, '무자원 산유국'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것은 물론 제3국에 수출해 수익을 낼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반면 미국 에너지기업은 SK그룹과의 파트너십으로 글로벌 수출을 확대하고 미국 내 투자 확대로 신규 고용을 창출할 수 있게 된다.

SK그룹은 GE와 공동으로 미국 내 셰일가스를 개발할 뿐만 아니라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 전 세계를 대상으로 미국산 LNG와 LPG를 판매할 수 있는 발전사업 등 수요처 확보를 위한 글로벌 공동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SK는 에너지를 공급하고 GE는 발전 설비를 공급하면서 프로젝트 정보와 네트워크를 공유하기로 했다. 한미 양국은 물론 동남아, 중동 지역에서의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발전 사업에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 SK그룹은 콘티넨탈이 확보하고 있는 셰일 개발에 대한 운영 역량과 정보를 활용, 미국 셰일 공동개발을 확대한다. 생산량의 증가가 예상되는 셰일을 활용하는 사업 기회에 대한 탐색도 진행한다. 이번 MOU는 유 위원장과 콘티넨탈의 헤롤드 햄(Harold G. Hamm) 회장이 서명했다.

SK그룹측은 한미 양 국가 차원에서도 윈-윈 모델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한국 정부 차원에서는 미국산 LNG를 확보, 국내 청정 에너지 비중을 확대하는 데 활용하며 중동에 편중됐던 LNG 의존도도 낮춰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수 있게 된다. 신재생 발전 사업 등을 통해 2030년 온실가스 배출전망치(BAU)의 37% 감축목표 중 12%에 해당하는 해외배출권 확보에 일정 부분 기여할 전망이다.

SK그룹은 이를 계기로 향후 5년 동안 1조8000억원을 미국에 투자할 예정이고 추가적으로 약 3조~5조원 규모의 잠재적인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연간 2조원 수준의 미국산 에너지 생산과 수출로 무역수지를 개선하는 한편 4000~5000명 이상의 고용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이항수 SK그룹 PR팀장은 "SK의 대표적인 성장전략은 SK 관계사가 해외 대표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한 뒤 자원협력, 기술협력, 마케팅협력 등의 방식으로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파트너링"이라며 "최태원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SK의 강점인 에너지?화학, ICT, 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파트너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whynot8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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