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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어게인TV]'라디오스타' 돌아온 송백경, 세기말 오빠의 죽지 않은 입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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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김지아 기자] 그룹 원타임의 송백경이 10년 만에 방송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28일 방송된 MBC '라디오 스타'는 '국민 오빠님, 내 마음속에 저장' 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신화 전진, god 박준형·김태우, 원타임 송백경이 출연해 자리를 빛냈다.

방송 오프닝에서 송백경은 "과거 원타임으로 활동했던 송백경이다. 지금은 카레집을 운영하며 자영업자로 활동하고 있고, 얼마 전 '루빈이 아빠'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마스크를 착용한 채 등장한 송백경은 "요즘 턱살이 쪄서 가리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설명했고, MC 김구라를 향한 팬심을 드러내며 "방송의 신과 같은 이미지가 있는 것 같다. 선을 넘는 경우가 없고, 사리분별을 잘하는 것 같다"고 그를 칭찬했다.

곧이어, 송백경은 원타임 멤버 오진환과 함께 카레 음식점 3개를 경영 중임을 밝혔다. 송백경과의 친분을 자랑하는 전진은 송백경의 카레 음식점 오픈 당시 '카레 빼고 잘하는 집', '카레는 역시 3분 카레' 라는 메시지와 함께 화환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웃음을 자아냈다. 송백경은 "'라디오스타'에 출연한다고 하니 오진환이 안면 윤곽 시술과 탬버린 주사 시술을 추천하더라"고 말하며 다리 부상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송백경은 양현석과의 첫 만남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송백경은 "YG의 흥망성쇠를 모두 봤는데, 쇠락하다가 흥으로 가는 것을 봤다. 당시 '킵식스'라는 그룹이 잘 안 돼서 회사 분위기가 암울했다. YG 오디션에서 수차례 낙방한 뒤 가수가 되기 위한 일념 하나로 양현석의 호출기 번호를 알아냈고, 그의 사서함에 매일 아침 노래를 녹음해 기회를 얻었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송백경은 양현석의 아내 이은주와 '무가당'이라는 그룹으로 활동했던 시절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양현석과 이은주의 비밀 연애를 본인만 눈치채지 못했음을 밝히며 "저 빼고 다 알고 있었다. 오진환도 이은주 앞에서 양현석 이야기를 할 때는 말조심하라고 말했다. 하지만, 저는 그말을 듣고도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원타임 멤버들의 근황에 대해 송백경은 "테디는 YG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YG의 자회사인 '더 블랙 레이블'의 수장 자리에 앉아 있고, 미국으로 간 대니는 한류 콘텐츠를 소개하는 한인 방송 MC로 활동하고 있다. 저는 식당 카운터를 지키고 있고, 동업자 오진환은 식당 설거지를 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구라는 송백경에게 "원타임 시절 테디와 함께 주로 작곡을 담당하지 않았냐"며 작곡 활동을 조심스레 제안했고, 이에 송백경은 "결과물로 나온 곡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주제가의 저작권료가 원타임 활동 당시보다 많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방송 후반, 송백경은 "10년 만에 방송국 나들이를 왔는데, 그게 '라디오스타'여서 너무 즐거웠다. 이제 다시 본연의 자리인 소상공인 생업자로 돌아가서 열심히 생활을 하겠다"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한편, MBC '라디오 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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