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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신지애-박인비-유소연, 전현직 '골프여제' 진검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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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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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한국 선수 전현직 ‘세계 1인자’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놓고 한 자리에 모인다.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1위에 오른 한국 선수는 모두 3명이다. 2010년 ‘지존’ 신지애(29)가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고, 2013년 ‘골프여제’ 박인비(29)가 자리를 이어받았다. 세 번째 1위 영광은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끝난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자 유소연(27)이 안았다.

이들이 우정의 대결을 벌이는 대회는 30일부터 나흘간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 필즈의 올림피아 필즈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리는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이다.

3명 모두 각기 다른 목표로 대회에 나선다. 가장 먼저 세계랭킹 1위 고지를 밟았던 신지애는 2014년 시즌을 앞두고 LPGA 투어 시드권을 반납했다. 당시 신지애는 “내가 좋아하는 골프를 더 오 래하고 싶어 내린 결정이다. 미국에서 활동하면서 심리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들었다”고 LPGA 투어 포기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일본으로 건너갔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를 주무대로 뛰고 있다.

이번 대회는 5년간 메이저대회 우승자에게 출전 자격을 준다. 신지애는 2012년 브리티시 여자오픈 챔피언이다. 따라서 초청 선수가 아닌 출전 유자격자로 당당하게 태평양을 건넜다. 다행히 이번주 JLPGA 투어가 쉬어가는 터라 부담도 크지 않다. 특유의 칼날같은 아이언 샷을 뽐내고 돌아온다는 각오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이 대회 3연패를 달성한 박인비는 2년만에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손가락 부상으로 대회 고민하다가 명예의 전당 입회식 때문에 출전을 강행했다. 결과는 아쉽게도 컷 탈락이었다.

올해는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올 시즌 11개 대회를 모두 25위 이내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직전 대회인 아칸소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6위까지 올랐다. 박인비는 올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대회 우승이 목표”라고 밝혔다. 특히 여름 시즌 성적이 좋아 우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유소연은 유력한 우승 후보다. 올 시즌 첫 다승자로 등극했고, 기대하지 않았던 세계랭킹 1위 선물까지 받게 돼 기세는 오를대로 올라 있다.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까지 정복해 세계 1인자의 면모를 과시하겠다”며 클럽을 자신있게 돌리고 있다.

2011년 US여자오픈 우승으로 LPGA 투어 출전권을 손에 쥔 유소연은 지난 4월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렉시 톰프슨(미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 ‘9부 능선’을 넘게 된다. 브리티시 여자오픈과 에비앙 챔피언십 중 하나만 정복하면 새로운 골프 역사를 쓰게 된다.

김인경(29), 양희영(28), 이미림(27), 김세영(24) 등 올해 우승한 4명의 한국 선수는 시즌 두번째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달성한다는 각오다.

유소연에 세계랭킹 1위를 내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지난 2년 동안 세계랭킹 1위를 독주했던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한국이름 고보경), 미국의 에이스 톰프슨 등이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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