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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TF초점] 유아인·서인국 군 면제…'★ 입대'에 대한 끊이지 않는 궁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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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아인-가수 겸 배우 서인국. 유아인과 서인국(오른쪽)은 각각 골종양과 박리성 골연골염으로 최근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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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강수지 기자] 최근 배우 유아인(30·본명 엄홍식)과 가수 겸 배우 서인국(30)이 병역 면제 판정을 받으면서 '연예인 입대'라는 키워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반인 남성들이 20대 초반 군 복무를 이행하는 것과 달리 다수 연예인이 30세가 넘어서 군 복무를 이행하게 되는 이유에 대한 궁금증부터, 연예인에게 군 복무 관련 특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대중의 '연예인 입대'에 대한 관심은 끊이지 않고 있다.

잇단 면제판정으로 이슈로 떠오른 '연예인 입대'에 대한 몇가지 궁금증들을 <더팩트>가 정리해봤다.

◆ 군 복무 의지 확고한 ★, 정말 군대 갈 수 없을까?

지난 2월 유아인은 공식입장 자료를 내고 "부상 및 질환 부위에 대한 경과 관찰과 재활치료를 병행하며 일상생활을 큰 문제 없이 이어가고 있다"며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지만 골종양의 비정상적인 발육이 추가로 진행되지 않는다면 병역의무 이행이 충분히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행 병무법에 따르면 병무청은 만 36세 이하의 남성을 군 복무 대상자로 보고 있다. 군 복무 대상 나이에 해당하는 유아인은 현재 병역 면제를 받은 상황이다. 군 복무 이행에 대한 의지가 있는 유아인이 군 복무를 이행할 방법은 없을까.

병무법에 의하면 사실상 병역의무 면제인 5급(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을 경우에도 병역법 65조 8항에 따라 질병 또는 심신장애가 치유되었거나 학력이 변동돼 현역 또는 사회복무요원의 복무를 원하는 사람은 지방병무청장에게 병역처분변경원서를 제출, 병역처분 변경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실제로 그룹 2PM 멤버 겸 배우 옥택연은 지난 2008년 허리 디스크로 4급 판정을 받았으나 2011년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고 2012년과 2013년 두 차례 수술을 받은 후, 병역처분변경원서를 제출하고 결국 현역으로 재판정을 받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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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입대한 연예인으로는 그룹 JYJ 멤버 김준수, 슈퍼주니어 멤버 규현, 빅뱅 멤버 겸 배우 탑(왼쪽부터) 등이 있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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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수 연예인은 왜 군대를 늦게 갈까?

올해 입대한 연예인으로는 그룹 JYJ 멤버 김준수(30), 슈퍼주니어 멤버 규현(30), 빅뱅 멤버 겸 배우 탑(30), 제아 출신 방송인 황광희(29) 등이 있다. 배우 유승호 박지빈 등 20대 초반에 군대를 다녀온 연예인도 있지만 대다수를 보면 늦깎이 입대를 한다.

그 이유에 대해 연예기획사 관계자 A 씨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학교 때문에 입대를 미루는 경우, 몸이 좋지 않아 치료를 위해 미루는 경우, 배우 혹은 가수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해서 미루는 경우 등 각자 이유가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군대를 다녀온 후에 데뷔한 경우가 아니라 어린 나이에 데뷔를 한 경우라면 연예 활동을 시작하고 얼굴을 알리는 과정에서 도중에 군복무로 흐름을 단절시키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반적으로 기획사와 연예인이 계약을 체결하고 나서 군대에 다녀오는 기간은 연예 활동 기간으로 인정하지 않고 전역 후 계약 기간을 다시 이어가게 된다"고 덧붙였다.

◆ 과연 연예인 병역 처분 관련 특혜가 있을까?

지난 2013년 국방홍보지원대원(연예병사)으로 복무하던 연예인들이 근무지 이탈, 부실근무 등의 행태를 보이면서 큰 논란을 빚었고 결국 연예병사 제도는 폐지가 됐다. 이전에도 연예인의 군 문제에 대한 대중의 시선은 날카로웠지만 이후에는 더욱 엄격해진 것으로 보인다.

유아인의 지난 4차 신체검사 결과에 대한 병무청의 발표가 늦어진 점, 실제 군 병사들을 보면 질병을 가진 이들이 허다한데 유독 연예인에게 면제 사유가 관대해 보인다는 점 등으로 일각에서는 연예인에 대한 병역 처분 특혜 의혹을 제기하기도 한다. 엄격한 잣대에 의혹이 더해져 괜한 유언비어가 생기는 일도 다반사다. 과연 이에 대한 병무청의 입장은 어떨까.

병무청 정성득 부대변인은 <더팩트>에 "상식적으로 연예인과 비연예인을 나눠서 병역 처분을 내린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 이야기"라며 "당연히 모든 국민에게 똑같은 기준으로 병역 처분을 내린다"고 의혹을 단호히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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