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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도합 6실책' 여실히 드러난 LG-롯데의 집중력 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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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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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부산, 채정연 기자] 중요한 순간 나온 실책이 승리를 어렵게 했다.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집중력을 잃은 모습을 여러차례 보여주며 경기를 접전으로 끌고 갔다.

롯데와 LG는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팀 간 8차전에서 9-9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선발 마운드에는 외인 닉 애디튼이 올랐다. 애디튼은 5⅓이닝 3실점 2자책으로 자신의 역할을 다 했다. 타선은 장단 16안타로 9득점을 만들어내며 득점 지원을 안겼다.

전날 열린 7차전에서 자정을 넘기는 대혈투를 벌였던 양 팀은 8차전에서도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시나리오로 승부를 예측할 수 없게 했다. 그 과정에서 중요한 순간 에러가 쏟아져 나오며 확실히 리드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빈번하게 놓쳤다.

첫 실책은 4회 롯데에게서 나왔다. 롯데는 4회초 강승호 타석에서 도루 저지를 시도했다. 그러나 강민호의 송구가 2루를 벗어나며 1루 주자였던 채은성이 3루까지 향했다. 실점으로 이어지진 않았으나 롯데로서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가장 치열했던 6회, 실책이 무더기로 나왔다. 1사 만루 상황에서 손주인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만들었다. 문제는 좌익수 김문호의 수비에서 발생했다. 김문호의 송구가 너무 강했던 나머지 홈을 지나쳤고, 3루 주자는 물론 2루 주자까지 태그업에 성공해 한 베이스 씩 진루했다.

후속타자 이형종 타석에서는 유격수 신본기의 실책이 나왔다. 송구가 빗나가며 이형종이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았고, 3루주자가 홈을 밟으며 추가실점을 내줬다.

LG 역시 어처구니 없는 실책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7회 진해수가 손아섭, 김문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실점했다. 김문호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좌익수 이천웅이 일명 '패대기 송구'를 했고, 손아섭은 이를 틈타 홈을 밟았다. 6-6에서 실책으로 역전을 내준 LG였다.

그리고 LG는 10회말 또 한번 실책이 나왔다. 1사 상황에서 신본기의 타구를 2루수 손주인이 흘리며 출루를 허용했다. 투수 정찬헌이 곧바로 견제사로 신본기를 잡아내며 주자를 지웠으나, LG의 가슴을 철렁하게 한 실책이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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