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가만 안 둔다"…'독설 경연장' 된 한국당 TV 토론회

댓글 1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자유한국당은 다음주 전당대회를 앞두고 후보 간 공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어제(27일)는 첫 TV토론회가 열렸습니다. 가장 입길에 오르내린 것은 토론이 끝난 후에 홍준표 후보가 한 발언, 즉 애들 데리고 토론 못하겠다는 발언이었지만 그 얘기가 나오기까지 본 토론에서의 설전이 상당히 거칠었습니다.

최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격은 원유철 후보가 먼저 시작했습니다.

[원유철/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MBC 100분 토론 / 6월 27일) : 야당대표가 되면 법의 일종의 정치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차원에서 출마를 하신 것이 아닌가…]

홍 후보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겁니다.

그러자 홍 후보는 원 후보의 전 보좌관이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된 것을 거론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MBC 100분 토론 / 6월 27일) : 아마 원 의원이 준비를 좀 해야 될 거예요. 보좌관도 지금 산업은행 건으로 구속이 되어있지 않습니까? 그 보좌관이 친구죠?]

[원유철/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MBC 100분 토론 / 6월 27일) : 홍 후보님 제 걱정은 하지 마시고요. 대법원 판결이나 잘 받으십시오.]

[신상진/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MBC 100분 토론 / 6월 27일) : 법적인 뭐 이런거 가지고 하시는 모습…제 살 깎아 먹기입니다. 참 안타깝고요.]

홍 후보가 '바른정당 입당 타진설'과 관련해 "허위사실 공표는 같은 당이라도 용서하지 않겠다고"엄포를 놓자 원 후보가 언성을 높였습니다

[원유철/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MBC 100분 토론 / 6월 27일) : 대통령 후보 지내신 분답게 품격있게 말씀하셔야지. '가만히 안 있겠다' (그러면 가만히 있을 수 있나요?) 그러면 상대방 가만히 있습니까? 마찬가지죠. (가만히 안 있고 한 번 해보세요.)]

홍 후보는 두 후보에게 "역량이 안된다"고 말하는가하면

[홍준표/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MBC 100분 토론 / 6월 27일) : 당이 두 분한테 맡기기에는 너무나 어려우니까…]

토론회가 끝난 뒤엔 "애들 데리고 토론을 못하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최수연 기자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