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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국민의당, 조작 제보로 30여차례 공격…커지는 책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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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국민의당은 당 차원에서 전혀 조작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럼 그 주장대로 "몰랐다"고 하면 문제가 없는 것인가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않은 상황입니다. 국민의당은 대선 직전까지 직접 정황도 없는 조작된 파일을 공개한 뒤에 관련 내용으로 30여 차례나 공세를 폈습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당은 의혹 발표 직후부터, 문재인 당시 후보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장진영/국민의당 대변인 (지난달 5일) : 문준용씨가 아버지가 원서를 내라고 해서 고용정보원에 냈고, 그 말을 만날 입에 들고 살았다는 미국 파슨스스쿨 친구의 증언에 대해 민주당은 오리발을 내밀고 있습니다.]

발표 당일부터 대선 전날인 8일까지 총 31건의 관련 논평을 쏟아냈습니다.

하루 평균 8건 꼴, 전체 논평 3건 중 한 건이 문준용 씨를 겨냥했습니다.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의혹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처럼 전달됐습니다.

[박지원/전 국민의당 대표 (지난달 7일) : 네티즌들은 '그런데 문준용은? 나와라 문준용'을 외치고 있습니다. 숨는 자가 범인이라고 한 것을 저는 다시 한 번 기억합니다.]

조작된 제보가 선대위에서 전방위적으로 활용됐지만, 국민의당은 이유미 씨를 제외한 누구도 이런 정황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용주 당시 공명선거추진단장은 이에 대해 "부단장이 검증을 담당했고, 당시에는 이상한 점이 없었다. 당의 검증이 소홀했던 점은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당내에서는 안철수 전 후보 책임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태일/국민의당 혁신위원장 (SBS라디오) : 안철수 전 후보는 책임있는 얘기와 반응을 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후보라고 하는 분은 선거 과정에서 최종적 책임을 지는 분이지 않습니까.]

안 전 후보는 내일 이유미 씨에 대한 영장 발부 여부를 보고 입장을 밝힐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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