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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Oh!쎈 초점] ‘리얼’, 예상치 못한 김수현의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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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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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배우 김수현에게 한꺼번에 겹치거나 거듭되는 고통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 ‘리얼’(감독 이사랑)에 출연한 그는 26일 진행된 언론시사회 이후 일각에서 평가한 혹평으로 속상한 마음을 27일 인터뷰에서 표현했었는데, 28일 개봉하자마자 불법으로 찍은 동영상과 이미지가 온라인상에 유출되는 일이 벌어지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오늘(28일) 개봉한 ‘리얼’에서 재활치료사 송유화 역을 맡은 설리의 노출 캡처 사진이 인터넷 및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개봉한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현재 극장에서 상영 중인 신작 영화를 몰래 촬영해 외부로 유출하는 것은 저작권법 위반이다. 이에 배급을 맡은 CJ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OSEN에 “지속적으로 인터넷 모니터링을 통해 삭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개인의 일탈을 넘어 음습한 행태의 그림자가 어른댄다면 사태는 자못 심각하다. 어떻게든 명명백백하게 사건의 진상부터 규명해 합당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데뷔 후 단 한 번도 연기적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받아본 적이 없던 김수현이 배우 인생 처음으로 어려운 순간을 만났다. 감독 교체, 작품 개봉 지연, 출연 배우의 논란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뒤섞여 있는 상황이다.

일부 팬들은 노출, 베드신, 성교신을 소화한 그의 이미지 변신을 아직까지 온전히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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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느와르라는 장르에 첫 도전한 김수현은 촬영 전부터 무술팀과 합을 맞추고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등 대단한 열의를 보였다고 한다. 영화를 봐도 그의 노력을 단박에 알 수 있었다. 맨몸 격투부터 총격전, 강도 높은 액션신을 직접 소화하는 투혼을 발휘하며 강렬한 남성미와 카리스마를 유감없이 선보였다.

그는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하루 촬영 분을 봤을 때 그냥 상대 배우들과 붙는 장면들만 가득 있어도 에너지가 부족할 텐데 똑같은걸 두 배로 하면서 진행하니까 시간적으로도 쫓겼다”며 “제가 가장 처음 갖고 있던 부담은 사실 영화에 속해 있는 센 장면들에 대한 부담감 정도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설리의 SNS 논란에 대한 질문에는 “처음에는 설리의 SNS 취향은 잘 모르고 시작했다. 감독 교체가 된 부분도 두 감독님께서 시나리오를 완성하는 단계부터 영화를 끝마치기까지 함께 계셨다. 이후에 영화의 방향성을 설정할 때 하나의 노선을 선택한 것”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리얼’에 대한 애정이 깊다는 김수현이 일련에 벌어진 사태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받아들여 이겨내야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에 소소한 웃음과 사랑의 온기를 더하는 것도 그의 몫이고 생략과 암시로 진행되는 작품의 분위기에 분위기를 부여하는 것도 그만의 재능이다. 일단 김수현이 아름다운 피사체로서 정진을 멈추지 않는다는 것은 확인할 수 있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코브픽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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