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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여성 납치강도 용의자 30대男 모텔서 목매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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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조선DB


지난 26일 충북 증평에서 노래방에서 만난 여성을 납치해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뒤 달아난 30대 남성 용의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28일 대구 성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0분쯤 대구 달서구 본리동의 한 모텔에서 투숙객 A(37)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숙박 시간이 지난 후에도 퇴실하지 않아 모텔 업주가 확인하던 중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이날 오전 5시 30분쯤 인근 편의점에서 소주와 맥주 등을 사 모텔에 들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유서는 나오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숨진 A씨는 지난 26일 오후 10시쯤 충북 한 노래방에서 우연히 만난 B씨(여·55)와 드라이브하다가 공원 주변에 차를 세운 뒤 B씨를 마구 폭행하고 현금 120여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에게 납치됐던 B씨는 지난 27일 오전 대구시 남구 앞산 인근에서 발견됐다. B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원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휴대전화 기지국 이동 내역 등을 토대로 A씨를 추적 중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모텔 방문이 안으로 잠겨 있고 A씨 외에 출입자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며 “현장에서 A씨가 목을 매고 숨진 것으로 발견된 만큼 부검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강도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 처리할 예정이다.

[권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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