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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N1★종합] '리얼' 논란史, 설리 노출부터 불법 유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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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리얼' 스틸 컷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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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확실히 '리얼'은 문제작이다. 이제 막 개봉한 영화임에도 노출 문제부터 SNS 활동, 영화에 대한 혹평과 주인공의 눈물까지 수많은 관련 이슈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번에는 불법 유출 문제다.

'리얼'의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8일 뉴스1에 설리의 노출이 담긴 장면이 온라인상에 돌아다니는 것에 대해 "현재 인터넷 계속 모니터링을 하고 있고 확인되는대로 삭제 조치를 하고 있다. 오늘 영화를 개봉한 상태여서 어떻게 된 건지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누군가 '리얼'의 상영 중 여주인공 재활치료사 송유화로 분해 노출을 감행한 설리의 모습을 찍은 사진을 온라인상에 유포한 것이 발단이었다.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법적 조치 여부에 대해 "일단은 그렇게까지 고려하고 있지 않은데 퍼지는 상황을 보고 나서 조금 더 검토한 후에 결정할 것 같다"라고 알렸다.

그간 '리얼'은 상영관 문제로 시끄러웠던 '옥자'의 바통을 이어 6월 영화계 가장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은밀하게 위대하게' 이후 4년 만에 돌아온 김수현의 차기작인 데다 아이돌 그룹 에프엑스에서 탈퇴 후 연기자로 본격 전향한 설리가 처음 출연하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특히 설리는 이 영화에서 과감한 노출신 및 베드신을 소화했다고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배급사 측은 수위에 대해서 함구했지만 이 영화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으면서 예비 관객들의 관심은 더 뜨거워졌다.

그 사이 논란은 엉뚱한 데서 나왔다. 여주인공인 설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불판 위에서 꿈틀거리는 장어 사진을 올리자 일부 네티즌이 "잔인하다", "혐오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인 것. 전 남자친구 다이나믹듀오 최자와의 결별, 그 이후 일반인과의 공개 열애 등, 일반적인 아이돌 스타와는 다른 행보를 보였던 설리인 만큼 SNS에서의 이처럼 독특한 행보도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설리의 '장어 사진' 논란은 본인이 사진을 교체하면서 일단락됐다. 하지만 더 큰 일이 기다리고 있었다. 언론배급시사회 후 불거진 언론의 혹평이다. 지난 27일 열린 언론배급시사회에서 '리얼'을 처음 접한 언론은 "난해하다"거나 "괴작"이라는 평을 내렸다.

이는 김수현의 VIP 시사회 눈물로 이어졌다. 김수현은 지난 27일 열린 '리얼'의 VIP 시사회 무대인사에서 눈물을 흘렸고, 그의 눈물은 '리얼'이 받고 있는 혹평에 대한 마음고생으로 해석됐다.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이날 뉴스1에 "가까운 지인들이 시사회 때 많이 온다. 영화 촬영 때가 생각나고 그래서 살짝 울컥했던 거 같다"고 이에 대해 설명했다.

그리고 이 '눈물 논란'이 가라앉기도 전에 영화 속 장면을 찍은 사진의 불법 유출 사건이 벌어졌다. 혹평의 바다 한 가운데서도 영화에 대한 관심이 이토록 뜨거운 것은 관객들의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그 기대가 김수현의 연기를 향한 것이든, 설리의 노출을 향한 것이든, 혹 전혀 새로운 스타일을 자랑하는 영화에 대한 호기심이든 100억 규모의 투자금이 들어간 '리얼'의 흥행에 도움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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