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팝인터뷰]봉준호 "스콜세지, 넷플릭스行 이유 있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봉준호 감독/NEW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봉준호 감독이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봉준호 감독은 넷플릭스와의 협업으로 영화 '옥자'를 만들었다. 이러한 가운데 세계적인 거장 감독 마틴 스콜세지 역시 신작 '아이리쉬 맨'을 위해 넷플릭스와 손잡아 화제를 모았다.

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봉준호 감독은 "스콜세지 감독과 뉴욕에서 1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왜 거장 감독이 넷플릭스를 통해 작업을 하실까 궁금했다"며 "신작이 주연인 로버트 드 니로와 알 파치노의 과거와 미래를 왔다갔다하는 구조인데 그들의 젊은 시절을 다른 배우들이 연기하는 게 싫어서 넷플릭스와 협업하기로 했다더라"라고 덧붙였다.

또한 봉준호 감독은 "두 배우의 젊은 시절을 구현하려면 CG가 필요하다. 표정과 감정, 연기까지 살려야 하니 고난도 작업일 수밖에 없다"며 "거기다 전작 성적이 부진하면서 파라마운트와 사이가 틀어졌는데 넷플릭스가 구원투수처럼 나타났으니 되게 행복한 것 같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물론 넷플릭스가 극장 배급 문제가 있으니 딜레마고, 답답하긴 하다. 그럼에도 많은 창작자들이 여러 상황들을 겪게 될 때 자유에 대한 갈망에 있어서 하나의 초이스는 될 수 있지 싶다. 거장 감독조차도 말이다"고 설명하며 "나 역시 매번 하고자 하는 작품을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을 택할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한편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는 오는 29일 넷플릭스와 전국 극장에서 동시에 선보인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