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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쇼핑몰 지고 골목상권 뜨고" 서울 소형상가 임대료, 집합상가 앞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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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3.3㎡당 임대료 17만3000원, 집합상가 17만2200원 추월

서울지역소규모상가의임대료가큰폭으로상승해집합상가임대료를추월했다. 이는 최근 소자본창업자영업자 증가로 한동안외면받던골목상권이부활하기 시작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이코노믹리뷰

서울 강남구 신사동 상가 모습. 출처=이코노믹리뷰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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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수익형부동산정보업체상가정보연구소가한국감정원부동산통계정보를분석한결과,서울시내소규모상가 3.3㎡당임대료(1층기준)는지난해4분기15만4500원에서올해1분기17만3000원으로 3개월만에 11.97%급등했다.

소규모상가란일반건축물대장상2층이하,연면적330㎡이하로주택가주변골목에서흔히볼수있는유형의상가다.

같은기간,집합상가의임대료(1층기준)는16만5900원에서17만2200원으로3.79%오르는데그쳐통계집계가시작된2015년1분기이래처음으로소규모상가보다낮은임대료를기록했다.집합상가는유사업종을영위하는다수의상가가모여있는형태의상가로의류쇼핑몰,전자상가,푸드코트등이대표적이다.

중대형상가(3층이상,연면적330㎡이상)의임대료(1층기준)는지난해4분기19만1900원에서올해1분기19만5800원으로2.03%상승했다.

소규모상가임대료가유독가파르게상승한원인은크게두가지로분석된다. 먼저 경제불황과취업난의여파로소자본창업자영업자들이늘면서작은상가를찾는수요가늘어난것이임대료에도반영된것으로보인다.

또한골목상권부활에따른결과로도해석된다.대형프랜차이즈상점과쇼핑몰에밀려주목을받지못하던서울지역곳곳의골목상권이최근들어젊은이들이몰려드는명소로변모하고있고,이로인해작고오래된상가들의가치가재조명받게된것이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소규모상가의임대료급등은양면성을지니고있다”며“침체됐던골목상권의활성화는반길만한일이지만,또다른측면에서는단기간임대료급등에따른젠트리피케이션을야기한다는점에서경계할필요가있다”고설명했다.

이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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