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MBN] 입맛 없는 시청자를 위한 먹방 여행 `이 맛이야` 떴다! 영광 보리, 굴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지난 19일에 방송된 <이 맛이야> 6회 방송에서는 전남 영광으로 보리와 굴비의 최고의 맛을 찾아 떠나봤다. 그 여정에 MC 신현준, 이수근, 권오중 외에 이원일 셰프와 걸그룹 라붐의 지엔과 해인이 함께 했다. 최고의 보리와 굴비를 찾아 산지로 떠난 이들의 여정을 다시 한 번 되짚어본다.

시티라이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최고의 보리를 찾아라!

마을에 도착해 마을 회관을 찾은 6인의 미식객들. 그곳에서 이장님을 만나 국내 유일의 보리 산업 특구인 전남 영광의 보리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마을 이장님은 “다른 지역 보리는 미리 삶아서 쌀을 넣고 밥을 지어 먹어야 하지만 우리 지역 찰보리는 쌀과 같이 혼용해서 물만 조금 더 넣어주면 밥이 된다”고 영광지역 찰보리의 장점을 전했다. 이장님이 알려준 보리 특구인 영광의 찰보리 단지로 이동한 미식객들은 최고의 찰보리 찾기에 도전했다.

☞ 영광 ‘찰보리’란? 보리는 적보리, 찰보리, 흑보리, 쌀보리 등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전남 영광은 전국 찰보리 최대 생산지로 통한다. 영광 찰보리는 수용성 식이섬유인 베타글로겐을 쌀의 약 50배, 밀의 약 7배를 함유하고 있다. 지방과 탄수화물의 함유량이 낮아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들에게 좋으며,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B와 혈압 유지에 도움이 되는 칼륨이 다량 함유되어 몸에 좋은 찰보리로 거듭나고 있다.

시티라이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굴비 대 보리 쟁탈전!

24절기 중 아홉 번째 절기인 ‘망종’을 넘기지 않고 수확해야 하는 곡식인 보리. 보리는 벼가 익기 전 가을까지 우리네 밥상을 든든히 채워주는 고마운 식재료다. 무려 1500평이나 되는 광활한 보리밭에 도착한 6인의 미식객들은 ‘낫’팀과 ‘콤바인’팀으로 나뉘어 보리와 굴비 쟁탈전을 펼쳤다. 5인이 한 팀이 되어 낫을 이용해 한 개의 고랑을 파야 하는 ‘낫’팀과, 1인이 콤바인을 이용해 세 개의 고랑을 파야 하는 ‘콤바인’팀으로 나뉘어 대결을 한 것. 이긴 팀은 ‘굴비’를 획득해 맛을 볼 수 있고, 진 팀은 굴비는 눈으로만 구경하고 ‘보리’만 가지고 요리를 해먹을 수 있다. 팀을 나누기 위해 숟가락 6개를 준비한 제작진. 공정하게 팀 나누기를 진행해 금손과 꽝손을 가렸다.

시티라이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시티라이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시티라이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몸빼 바지와 낫을 들고 광활하게 우거진 보리밭 속으로 뛰어든 낫팀에 비해 유일한 콤바인팀 이원일 셰프는 여유 있는 모습이다. 굉음을 울리며 무서운 스피드로 움직이는 콤바인을 뒤로 하고 보리를 베기 시작한 낫팀.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진도가 안 나가”, “아이고, 힘들어”라고 연신 외치며 구슬땀을 흘렸다. 한편 ‘국민일꾼’ 이수근은 보리밭과 완전히 한 몸이 되어 보리 베는 로봇처럼 폭풍 보리 수확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걸그룹 라붐의 지엔과 해인은 몸빼 바지를 입고 히트곡 ‘휘휘’ 춤을 선보여 지친 낫팀 멤버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렇게 낫팀 멤버들이 협동해 일을 하던 그 순간 이원일 셰프의 콤바인 작동이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여유 넘치던 이원일 셰프의 낯빛이 어두워지는데. 알고 보니 기름이 없어 작동이 멈췄던 것. 이원일 셰프는 급히 기름을 채우고 다시 낫팀을 따라잡기 위해 고군분투해야 했다.

바쁘게 일을 하던 중 반가운 ‘새참’ 소식에 미식객들이 하던 일을 멈추고 한 곳으로 모였다. 영광에서 맛 볼 수 있는 간식으로 한 차례 배를 채운 후 다시 힘을 내서 보리 수확에 나서는데. 대결 초반 여유만만 하던 콤바인 팀의 기름 부족 사태로 인해 빛의 속도로 낫질을 했던 낫팀의 승리로 대결은 끝이 났다.

이원일 셰프의 '보리국수' vs 신현준, 권오중, 이수근, 지엔, 해인의 '보리굴비 구이'

게임에서 획득한 보리굴비와 보리를 이용해 요리에 나선 미식객들. 최고의 식재료를 손에 쥔 이들은 과연 어떠한 요리를 선보였을까? 게임에서 진 이원일 셰프는 보리를 이용해 홀로 보리국수 만들기에 나섰다. 그리고 나머지 미식객들은 한번 쪄서 숯불에 구워낸 보리굴비를 맛보며 보는 이들의 침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시티라이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① 이원일 셰프의 ‘나 혼자’ 요리교실! ‘보리국수’

획득한 보리를 이용해 보리국수 만들기에 나선 이원일 셰프. 홀로 면을 밀어 준비하고 호박과 양파 등 각종 야채를 손질해 한 쪽에 준비해두는데. “저는 보리요리를 그냥 주실 줄 알았는데 만들어 먹으래요. 그래도 제가 져서 다행인 것 같아요.” 외로움도 잠시 양파, 고추, 파 폭풍 칼질을 선보이며 셰프다운 모습을 보인 그는 보리를 이용해 직접 면을 밀어냈다. 그리고 면발을 두툼하게 썰어내는데. 이 셰프는 “면을 보릿가루로 만들어서 힘없이 금방 끊어질 수 있어 일정한 간격으로 두툼하게 썰어냈다”고 말하며 깨알 비법을 공유했다.

이 셰프의 요리를 지켜보던 이수근은 “다음부터 진 사람은 안 보이는 곳에서 요리하게 해주세요. 진 사람한테 재료를 너무 많이 줬어. 갑자기 보리국수가 맛있어 보이네?”라고 맛있는 음식 앞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이수근은 “원일아, 보리국수 한 냄비에, 작은 조기 하나 줄게”라고 말해 이 셰프를 유혹하는데. 노릇노릇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굴비. 하지만 그는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국수 만들기에 더욱 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티라이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보리국수’ 먹방이다

5인의 미식객들이 보리굴비에 빠져있던 중 자급자족으로 보리국수를 완성한 이 셰프. 그는 “힘들게 일하고 먹으니까 맛있다”며 소감을 전했지만, 맛을 공유할 이가 없어 외로운 모습인데. 결국 이 셰프는 “제가 만든 보리국수 맛 좀 보세요. 보릿가루로 만들어서 정말 고소해요”라고 미식객들에게 적극 권했다. 보리국수를 맛본 미식객들은 “너무 쫄깃하고 고소해요. 진짜 맛있어요. 일반 칼국수 맛이 아니에요”, “저쪽 팀으로 갈 걸 그랬어요. 너무 맛있어요”, “이 정도 맛이면 진 게 아니다”라며 폭발적인 호응을 보였다.

시티라이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② 5인 미식객들의 보리굴비 구이

영광에서는 굴비를 어떻게 먹을까? 영광 토박이 홍선애(57) 어머니는 “예전에는 굴비를 쪄 먹곤 했다. 요즘은 굴비를 완전 건조시키지 않는다. 사람들의 입맛이 바뀌었다. 굴비를 반 건조시켜서 안 짜고, 부드럽게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결에서 이기고 받은 굴비의 일부를 찌기 위해 찜통에 넣는 미식객들. 찜통에서 먹기 좋게 쪄진 굴비를 숯불에 한 번 구워 내 그 풍미를 살렸다.

기름이 고등어처럼 나오는 보리굴비를 밥 위에 올리고 1인 1굴비에 나선 미식객들은 각자 맛 평가에 나섰다. 굴비 구이를 맛본 라붐의 해인은 “드셔보세요. 저는 처음 느껴보는 맛이에요. 집에서 진짜 영광 굴비를 먹기가 쉽지 않은데, 이 맛은 설명이 어려워요. 한 번 드셔보세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엔 역시 “입에서 녹아요. 드셔보세요. 녹아요”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것이 바로 ‘보리굴비’ 먹방이다

시티라이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수근은 “굴비는 밥 한 숟가락 먹고 통째로 뜯어야 제 맛이에요. 짠맛이 조금도 안 나요. 비리지도 않아요”라고 평했다. 이에 참지 못하고 보리굴비 시식에 나선 신현준은 “어떻게 이렇게 고소하지? 웃음만 나와. 쫄깃쫄깃해”라고 설렘을 드러냈고, 권오중은 “진짜 ‘이 맛이야’네. 그동안 식당에서 먹은 건 굴비가 아니었어. 마치 기름을 발라놓은 것 같아. 뼈째 먹어도 뼈 느낌이 없어요”라고 보리 굴비 맛에 대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걸그룹 라붐의 멤버인 지엔과 해인은 이날 폭풍 먹방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지엔은 “<이 맛이야> 스케줄이 잡혔다는 소식에 열심히 먹어보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다이어트를 하느라 1년 동안 쌀을 끊었었다. 지금 너무 행복하다”고 속내를 전했다. 새참으로 나온 보리빵, 찰보리 막걸리부터 보리밥, 보리굴비, 보리식혜까지 1초도 쉬지 않고 폭풍 먹방을 선보인 지엔과 해인. 잠시 다이어트는 내려놓고 음식 앞에서 행복해하는 그녀들의 표정이 공개돼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 맛이야> 미식객들이 알려주는 ‘보리굴비’ 먹는 Tip

첫째, 숯에 구운 보리 굴비를 통째로 잡고 베어 문다.

둘째, 밥 한술에 손질한 보리 굴비 살만 올려 먹는다.

셋째, (입맛 없을 때 최고) 보리 순차에 보리밥을 말아 밥 한술에 고추장 굴비를 올려 먹는다.

[글 이승연 기자 자료제공 MBN]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585호 (17.07.04일자)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