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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서피스프로5 만지작 감성형 서피스프로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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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피스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꾸준하게 진화시키고 있는 태블릿이다. 최근에 예약 판매를 시작한 서피스프로5는 태블릿으로서의 서피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제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드로이드 사용자들로서는 지금 사용하는 제품과 주머니 사정과 서피스프로의 스펙을 만지작거릴 만한 타이밍이긴 하다.

시티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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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정부의 MS사랑이 어디까지 갈지 모르겠으나, 제품의 우열을 떠나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상대적으로 iOS 사용자에 비해 거침없는 편의성을 누리고 있다. 금융, 세금 등등 여전히 MS 의존도가 높은 한국 정부, 공공 기관의 운영체계와 거의 일치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안드로이드 사용자에게 서피스 시리즈의 진화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MS는 이번 서피스프로를 노트북 모드와 스튜디오 모드, 태블릿 모드 세 가지 버전으로 하나의 기기에 넣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노트북 모드의 기본인 화면 세우는 기능은 ‘서피스프로 시그니처 타입 커버’라는 새로운 구조체를 탑재, 노트북과 똑같은 형태로 사용하도록 지원했다. 형태뿐 아니라 기능도 노트북 수준으로 가기 위해 MS는 빠르고 안정적인 속도를 담보하는 7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적용했고 최대 16기가 램, 최대 13.5시간 동안 동영상 감상이 가능한 배터리를 붙였다. 디스플레이의 진화도 눈에 확실히 잡힌다.

생생한 색 재생과 해상도가 강점인 12.3” PixelSense 디스플레이는 MS에 대한 선입견 하나를 버리게 해주는 동기가 되었다. ‘MS’ 하면 워낙 문서 작성과 연결되는 이미지라, 디자인, 감성 등 마음을 적셔주는 동기는 주지 않는, 오직 일, 일, 일! 사무적인 느낌이 강한 느낌이었는데, 이번 디스플레이를 보면서 살짝 감동 비슷한 게 온 탓이다. 함께 출시된 서피스펜(별도)은 요즘 유행하는 드로잉, 채색 연습용으로 손색없어서 라이프스타일에 한 걸음 더 들어간 느낌이다. 디스플레이의 해상도는 2736×1824(267 PPI), 본체 무게는 모두 800g 이하로 기본적인 편의성과 이동성을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Surface Pro m3 와 i5 모델은 팬이 없는 냉각 시스템으로 조용한 환경에서 일 하거나 업무를 볼 수 있게 되었다.

안드로이드 사용자라면 당연히 익숙한 프로그램들도 물론 기본 사양으로 깔려있다. On eNote는 서피스프로에 있는 모든 것들을 캡처하고 정리해주는 디지털 노트북이다. 아이디어 기록, 회의록 작성, 웹복사, 업무 목록 등을 자유자재로 만들 수 있다. OneDrive는 온라인 스토리지 서비스로서 같은 운영체제, MS 기기 어떤 장치에서든 쉽게 접근하고 공유할 수 있게 도와준다. 엑셀, 워드, 파워포인트 등 MS 기본 문서는 물론 디자이너, 포토그래퍼, 영상제작자, 기획자 등 크리에이터의 작업과 프로세스를 돕는 Adobe Creative Cloud도 제공된다. 킥스탠드의 조절각도는 서피스펜을 이용해 그림 그릴 때 유용한 시스템이다. 사실 태블릿을 바닥이나 책상에 바짝 붙여놓고 그림을 그리거나 육필 작업을 할 때는 손목이 화면에 닿아 불편할 때가 많은데, 최소의 각도로 작업을 할 경우 마치 설계도면 책상이나 이젤 같은 형태가 돼 작업이 더욱 편리해지는 것이다. 킥스탠드를 닫고 평평한 상태로 만들면 태블릿 본연의 스타일로 돌아가 편리하고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버전은 모두 세 가지로, 기본형인 m3(128 GB SSD, 4GB RAM), i5(128GB SSD/ 256GB SSD, 4GB RAM/ 8GB RAM, 인텔 HD Graphics 620), i7(256GB/ 512GB/ 1T SSD, 8GB RAM/ 16GB RAM, 인텔Iris Plus Graphics 640) 세 가지 버전, 6가지 스펙이 예약 판매 중이며 가격은 m3 모델이 99만9000원부터이고 최상급인 i7, 512GB, 16G RAM으로 조합하면 274만원까지 올라간다. 별도 구매해야 하는 타입 커버는 21만9000원, 서피스펜은 12만9000원인데, 펜의 출시 시기는 본체에 비해 조금 늦어질 전망이다.

[글 이영근(IT라이프스타일 기고가) 사진 MS]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585호 (17.07.04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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